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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물폭탄… 도내 곳곳 주택·도로 침수 피해

사흘간 의왕 185.5㎜ 최고 기록

안산 등 지하차도·시내 물난리

수원 공공기관 담장 붕괴 사고

상가건물·주택 20여채 물잠겨

인천도 덕적도 등 10건 피해 접수

주말 동안 경기도내 곳곳이 기습적인 호우가 내린 가운데 16일 새벽에는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도로와 주택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호우예비특보가 발효된 지난 14일 오후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도내에 평균 107.8㎜ 비가 내렸다.

지역별로는 의왕 185.5㎜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광주 162.5㎜, 여주 158㎜, 양평 156㎜, 수원 150.3㎜, 안산 150㎜, 군포 142.5㎜ 순이었다.

특히 일부 지역에 비가 집중적으로 내린 16일 새벽 의왕에는 오전 2시 36분부터 3시 36분까지 1시간동안 78㎜의 비가 쏟아졌다.

이 비로 전날부터 이날 오전 사이 도내 곳곳에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안산 부곡동 새마을지하차도와 만해사거리 등이 물에 잠겼고, 군포 진건로 반월역 방향 도로와 용인 기흥구 삼막골 터널, 모현면 초부리 45번 국도에도 물이 차는 등 도로 10곳이 일시 침수됐다.

또 화성 팔탄면 318번 지방도는 비탈면에서 흙이 쏟아져 2차로 중 1개 차로가 통제되기도 했다.

앞서 15일 오후 4시 56분에는 광주시 곤지암읍 곤지암천변 도로에서 승용차 1대가 호우로 고립되는 사고가 났다.

수원의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담장 약 10m가량이 무너져 이날 오전 9시 응급복구를 마쳤다.

안산 13채, 의왕 4채, 안양 2채, 광주 1채, 군포 1채 등 주택과 상가건물 등 20여채가 침수 피해를 겪었다.

이번 호우에 낙뢰도 동반되면서 이날 오전 3시 20분쯤에는 안산 본오동에서 200가구가 정전돼 3시간여만에 복구되기도 했다.

이와함께 인천지역에서도 호우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옹진 덕적도에서 114.5mm 비가 내리는 등 강한 비가 내려 10건의 침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청주에 시간당 88㎜ 장맛비가 쏟아진 충북지역에서 100건이 넘는 침수피해가 접수되는 등 비 피해가 컸다.

충북 진천군 이월면의 한 타이어 공장 건물과 청주 청원구 공항사거리 도로 침수로 소방 당국이 수시간동안 배수 작업을 벌여야 했고, 청주시내 무심천 하상도로는 수위가 급격히 올라가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전 구간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다.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전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된 가운데 기상청은 17일 중부내륙지역에 오후 한때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국원·김홍민기자 wal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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