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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심야 유흥가서 여성 스트립쇼… 촬영하고 구경만

마약 투약 가능성… 경찰 수사

수원시 내 한 유흥가에서 20대로 보이는 젊은 여성이 수십여분 동안 옷을 벗은 채 춤을 추다가 사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특히 일각에선 이 여성이 단순히 술에 취한 게 아닌 마약을 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수사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 18일 새벽 0시 30분쯤부터 1시 10분까지 30여분 간 수원 인계동 유흥가 거리에서 20대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오락실 앞 계단에서 속옷까지 모두 벗은 채 알몸으로 춤을 추는 사건이 발생, 수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지난 25일 이같은 상황이 촬영된 동영상을 확보한 경찰은 이를 토대로 주변 CCTV 분석을 통해 현재 해당 여성의 동선까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상에는 속옷만 입은 해당 여성이 계단에서 한동안 몸을 흐느적거리며 춤을 추다가 시민들이 모여들자 속옷까지 모두 벗고, 알몸인 채로 계속해 춤을 추는 모습이 30초 분량으로 담겨 있다.

당시 이를 지켜보던 일부 시민은 “옷 입어라”, “그만하라”고 소리치기도 했지만 누군가 나서서 여성의 몸을 가려주거나 제지하지는 않았다.이 여성은 30여 분 만에 스스로 옷을 입고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여성이 알몸으로 춤추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오면서 뒤늦게 파문이 확산하는 양상이다.

한 시민은 “흐느적거리는 모습이 술에 취한 상태라기 보다는 마치 환각 상태인 것 같았다”며 “30분 동안 춤을 추고 아무일 없다는 듯 옷을 입고 돌아가는 모습을 봤을 때도 좀 이상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영상 속 여성이 술에 취했다면 공연음란으로 볼 수 있겠지만 그게 아닌 마약을 투약했다면 문제가 심각해 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 여성의 행위가 형사처벌 대상이라고 판단, 수사에 나섰다.

이에 대해 수원남부서 관계자는 “신고가 접수된 건 아니지만 현재 수사에 착수한 상태”라며 “여성의 동선까지만 파악한 상태로, 지금은 공연음란으로 볼 수 있지만 여성의 신원을 확인한 뒤 조사를 해봐야 정확한 혐의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김홍민기자 wal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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