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7 (수)

  • 흐림동두천 24.8℃
  • 흐림강릉 29.9℃
  • 서울 26.7℃
  • 구름많음대전 29.4℃
  • 구름많음대구 31.2℃
  • 구름많음울산 29.5℃
  • 흐림광주 27.2℃
  • 구름조금부산 28.3℃
  • 구름많음고창 ℃
  • 흐림제주 35.1℃
  • 흐림강화 24.7℃
  • 흐림보은 28.6℃
  • 흐림금산 29.5℃
  • 흐림강진군 30.3℃
  • 흐림경주시 30.0℃
  • 구름많음거제 26.5℃
기상청 제공

야생진드기에 또 사망자… 도, 예방수칙 준수 당부

홍성서 외국인 근로자 SFTS 감염
도내 작년 28건 발생… 올 15건
치료제·백신 없어 각별한 주의를

최근 충남에서 20대 외국인 근로자가 야생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사망하는 등 SFTS로 인한 사망자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전국에서도 발병사례가 많이 보고되고 있어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일 경기도와 보건 당국 등에 따르면 홍성군 광천읍의 한 축산농장에서 일하던 네팔 국적의 근로자 A(24) 씨가 전날 SFTS 감염으로 숨을 거뒀다.

A씨는 지난달 20일부터 발열 및 오한, 식욕저하 증상을 보였고, 24일 지역 의료원에서 발열 및 백혈구 혈소판 감소 증상이 확인돼 천안의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사망했다.

주로 작은소참진드기에 의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진 SFTS는 야외활동이 활발한 4~11월에 발병하고 있으며, 매년 감염 사례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4년 전국에서 55건이 발생했으며, 2015년 79건, 2016년에는 165건으로 크게 늘어났다. 또 올해는 지난 7월까지 전국에서 84건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도내에서는 2014년 8명, 2015년 7명에 이어 2016년에는 28건이 발생했다. 올해는 지난 7월까지 도내에서는 15건이 발생했으며, 지역별로는 포천과 가평, 남양주, 성남, 광명에서 각각 2건, 김포와 양평, 의정부, 구리, 의왕시에서 각 1건으로 조사됐다.

SFTS는 현재까지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돼 있지 않아 사망자도 매년 15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

올해 역시 5월 제주도에서 70대 여성이 SFTS로 사망한 것으로 시작으로 충남, 강원, 전남, 전북 등에서 꾸준히 사망자가 나왔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진드기가 활동을 시작하는 4월부터 농작업, 성묘·벌초나 등산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게 최선의 예방법”이라며 “야외활동시 긴옷 착용, 외출 후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박국원기자 pkw09@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