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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공연작품들 하나둘 '기지개'

봄이 기지개를 펴면서 야외공연작품들도 하나둘 나래를 펴고 있다. 경기도 지역에서도 대표적 야외축제극들을 보다 발전된 축제로 만들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수원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는 대표적 야외연극축제인 경기민예총의 '경기국제인형극제', 수원화성문화재단의 '수원화성국제연극제' 등이 조직위를 구성, 예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프로그램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제3회 경기국제인형극제=한국민예총 경기지회(지회장 김영기)가 주최하는 제3회 '2004 경기국제인형극제'는 오는 5월1일부터 5일까지 수원, 안산, 용인, 성남, 시흥, 여주 등 경기도 전역에서 펼쳐진다.
'꼭두·땅·인간'을 주제로 하는 이번 인형극제는 "땅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그 땅위에서 다양한 문화와 민족으로 구분돼 꼭두놀이를 하며 살아간다"는데 주안점을 두고 "한 자리에서 이를 만나보자"는 의미로 꾸며진다.
무대에 오르는 단체는 캐나다, 중국, 일본 등 4개 연극단체와 국내 인형극단 15개 단체가 예정돼 있다.
해외초청 단체는 캐나다의 마임극단 '마농 기니어'(Manon Genier), 중국 전통인형극단 '요녕성 예술단', 일본 인형극단 '도라', 일본 인형극단 '쇼나이데와' 등으로 아시아권의 전통인형극과 현대인형극의 다양한 형식들을 비교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초청단체는 박해일극단의 '발탈', 만석중놀이 보존회이 '만석중놀이', 파브르극단의 '임금님 귀는 당나귀귀' 등을 비롯한 총 15개 극단으로 각각 1, 2편씩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축제기간동안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야외광장에서는 1일2회씩 폐품이용만들기, 일본인형만들기 등 인형만들기 행사와 민속놀이, 체험놀이 등 다채로운 참여마당이 진행된다.
경기민예총은 현재 준비위원회를 꾸리고 4월 19일부터 진행되는 워크숍, 문화체험학교 준비에 전념하고 있다.
김영기 지회장은 "이 행사는 단순한 문화소비가 아닌 사람과 사람, 지역과 지역 혹은 국가와 국가를 이어주는 카테고리를 형성해 실질적인 문화적 욕구를 채워 줄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제8회 수원화성국제연극제 = 화성행궁을 주 무대로 펼쳐지는 수원화성국제연극제는 올해 8회째를 맞아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매년 6월께 치러지던 행사를 올해는 두달 뒤인 8월에 개최하며, 총 11명으로 구성된 집행위원회는 외부 유명 연출가들을 대거 선임했다.
행사를 뒤로 미룬 것은 6월에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 국제규모의 축제와 겹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 한여름인 8월초를 기간으로 잡을 만큼 올해는 전국적인 지지를 받겠다는 집행위원회의 의지가 옅보인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올해 집행위원회에 외부 유명 연출가들이 대거 참여한다는 점이다. 그동안 수원지역 연극관계자 및 주최측인 수원화성문화재단 관계자들로 집행위를 꾸려왔던 것과는 달리 외부 인사들을 대거 영입한 만큼 연극제의 성공여부가 큰 관심거리다.
집행위원장은 한중일 합동연극제인 '베세토연극제'에서 지난 2년간 한국국가대표위원으로 활동한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신일수 교수가 맡는다.
또 예술감독은 전 국립극단 예술감독을 역임한 서울연극협회 이사 김철리 연출가가 맡아 실질적으로 연극제를 주관하게 됐다.
이외에도 한국예술종합학교 최준호 교수, 해외홍보를 맡게 되는 일본기획자 기모라노리꼬 등과 7회까지 행사를 이끌어온 수원화성문화재단 오세호 사무국장 등이 여기에 참여한다.
수원시는 지난 26일 오후 수원시청에서 집행위원회 위촉장 전달식을 열고 실질적인 제8회 연극제 준비위원단을 꾸렸다.
이날 예술감독으로 임명된 김철리씨는 "수원만의 특징을 살려내는 한편 '국제연극제'라는 명칭에 맞는 외국작품들을 섭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동시에 어려운 부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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