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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 기저귀는요?”… 생리대 유해물질 불안감 확산

인터넷 등에 엄마들 걱정 쏟아져
“매일 차는 기저귀 더 위험” 우려
“수입품 사용할 것 같아” 불신 고조

생리대 부작용 논란으로 촉발된 소비자들의 불안감(케미포비아)이 생리대뿐만 아니라 비슷한 소재의 영·유아용 기저귀로 확산되고 있다.

24일 인터넷 카페와 SNS 등에는 생리대 부작용에 이어 영·유아용 기저귀의 안전을 묻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기저귀는 영·유아에게 필수적으로 쓰이는 제품인 만큼 아이를 둔 엄마들의 걱정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 게시판의 한 누리꾼은 ‘릴리안에서 기저귀도 만든다고 하는데 분명 문제가 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마음놓고 먹을 것도, 입을 것도 없는 나라’라고 푸념했다.

다른 여성은 ‘기저귀 흡수력이 좋을수록 화학물질이 많이 들어갔을 것 같다’며 ‘생리대는 한 달에 며칠만 사용하지만 아이들은 기저귀를 매일 차고 있어 더 위험한 것 아니냐’고 걱정했다.

정부의 향후 행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생리대 유해성분 얘기는 나오는데 기저귀는 아무 얘기가 없어 답답하다’거나 ‘앞으로는 다른 나라의 기저귀를 수입해서 써야 할 것 같다’는 불신 섞인 의견도 많았다.

생리대에 들어있는 유해 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의 경우 생리대를 속옷에 고정하는 접착제 부분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이 기저귀에도 생리대와 비슷한 접착제 부분이 있어 소비자들의 우려가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릴리안’ 생리대 사용 후 생리량이 줄고 생리통이 심해진다는 의견이 잇따라 제기되자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커졌고, 해당 제품 생산·판매 업체인 ‘깨끗한나라’는 지난 23일 전 제품을 환불해주겠다고 발표했으나, 이미 오랫동안 제품을 사용해온 소비자들은 이번 사태가 ‘제2의 가습기 살균제’ 사태가 될까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홍민기자 wal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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