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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무상급식 첫술 뜬 양기대 광명시장 “급식도 교육”

“무상급식 확대 결단 내려야” 남경필 지사 겨냥 쓴소리
학부모들 “급식비 부담 줄어 기쁘다” SNS ‘환영’ 봇물

 

<속보>‘채무 제로’ 시대를 연 광명시가 9월부터 고교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본보 2017년 6월7일자 9면 보도) 양기대 광명시장이 경기도와 중앙정부를 향해 ‘무상급식 확대를 위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시는 고교무상급식 첫날인 지난 1일 양 시장이 광명동 소재 명문고등학교를 찾아 학생, 교직원과 점심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급식도 교육’이라는 철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고교무상급식에 사실상 반대의 뜻을 밝힌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겨냥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남 지사는 지난달 31일 도의회 답변을 통해 “고교 무상급식은 아직 계획이 없다”면서 “고등학교는 의무교육이 아닌 데다 대규모 예산이 수반되는 만큼 시·군의 재정여건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해 경기도 전역의 고교 무상급식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특히 양 시장은 “학교 급식지원은 단순히 밥값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지역 인재에 대한 과감한 교육투자라고 생각해서 식품비 지원을 결정했다”며 고교무상급식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이어 지역내 11개 고교 8천7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급식비 월 8만5천 원 중 70%에 해당하는 식품비 전액에 대한 지원을 지난 6월 시의회와 뜻을 합쳐 결정했다.

11개 고교 전체 급식비 지원 예산은 18억 원 규모로 시는 오는 2018년에도 급식비 지원 예산을 반영해 고교무상급식을 제도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고교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시의 무상급식 정책에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 한 학부모는 양 시장의 페이스북에 “쌍둥이를 키우고 있어 1년 급식비가 정말 큰 돈이었는 데 9월 급식비가 1/4로 줄어서 놀랐다”며 “시민들이 실질적 혜택을 볼 수 있는 행복한 정책에 감사드린다”고 댓글을 달았다.

또 이날 명문고 한 학생은 “어머니가 급식비 부담이 줄었다고 좋아하신다”며 “값싸고 질 좋은 학교 급식을 먹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남동현 명문고 교장은 “많은 돈은 아니지만 각 가정의 교육비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훌륭한 정책”이라며 “도 전체의 무상급식을 선도하는 시의 교육지원 정책에 자부심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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