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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판교역 위치 어디?… 셋으로 쪼개진 주민들

“전 주민 대상 설명회 없었다” 일부 주민들 비대위 구성
27일 2차 주민설명회 개최… 국토부 “다시 의견 듣겠다”

수도권 서남부와 강원권을 연결하는 국가 동서축 준고속철도망 구축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월곶~판교 복선전철의 서판교역 위치를 놓고 서판교 주민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어 국토교통부의 최종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토부가 계획하고 있는 서판교역 위치는 성남시 분당구 서판교 중심로인 운중로 중산운사거리로 국토부는 지난 8월 10일 서판교역 예정지 지역주민들을 상대로 ‘월곶~판교 복선전철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공람 및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주민설명회 후 주민들 간에 미묘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어 자칫 주민간 갈등으로 번질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

주민들 의견은 크게 세 방향으로 나뉘고 있다.

우선 국토부가 계획한 종전(안)처럼 운중동 중산운사거리에만 서판교역을 만드는 방안과 운중동 서판교역을 판교동 쪽(성내미터널 부근)으로 약 150m~200m 정도 이동하는 방안, 판교동(서판교로 10단지 옆)에 추가로 신설역(가칭 판교원역)을 만드는 방안 등이다.

특히 일부 주민들은 ‘서판교역비상대책위’까지 구성, 국토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판교25통대동회 김문수(72) 회장은 “국토부가 서판교역 설치와 관련해 서판교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 ‘서판교역비상대책위’ 조정근(68) 위원장은 “아무리 국책사업이라지만 주민들 의견을 광범위하게 들어야 한다”면서 “국토부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모르지만 자칫 주민 간 갈등의 불씨를 국토부가 지피는 꼴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측은 오는 27일 분당구청 1층 대회의실에서 2차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토부가 검토한 사항을 2차 주민설명회 때 말씀드리고 다시 의견청취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흥에서 성남을 연결하는 월곶~판교 복선전철은 40.1㎞(신안산선 공용 9.8㎞)에 2조4천억 원이 넘는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형국책사업으로 시행자인 국토부는 기본계획안을 마치고 해당 지자체인 시흥·광명·안양·의왕·성남시의 의견을 수렴,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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