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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대회 개최 명목 등으로 경비지원 요구

대회마다 외빈 초청,순수성 상실되고 악용 우려도

국민건강과 체력증진, 여가선용을 위해 결성된 생활체육 일부 단체가 임원진들의 과시욕으로 '염불보다는 잿밥'에 관심을 가진 각종 체육행사를 남발하고 있어 당초 목적을 벗어나 순수성을 상실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30일 시와 관계자들에 따르면 생활체육과 관련한 단위 회장기 대회에 까지 기관단체장이나 국회의원 및 시의원은 물론 선거출마자들까지 초청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국민건강과 체력증진 및 여가선용 등을 위해 회원이나 동호인들 끼리 모여 자신들이 좋아하는 운동을 통해 건강을 다진다는 당초 생활체육 목적이나 순수성을 벗어났다는 지적이다.
이같이 다양한 외빈을 초청하는 것은 관련 임원들이 자신의 역량과 세를 과시하기 위함이며 특히 선거를 앞둔 요즘 오해나 악용될 우려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행사에 초청된 외빈들은 상당한 부담을 안고 있다.
실제로 축구나 배드민턴 종목은 단위 회장기를 포함하면 연간 10~30여회 가량 개최되고 있고 남양주시의 경우 생활체육협의회에 등록된 종목별 연합회는 29개에 이른다.
시는 이들 단체의 대회개최 지원을 위한 경비로 연간 5천여만원, 참가지원비로 8천여만원 등 연간 1억3천여만원을 예산에서 지원하고 있다.
게다가 어떤 단체들은 기존의 장비나 운동복 등을 재사용해도 되지만 대회 출전때 마다 시의 지원을 받아 새로 구입하는 등 예산까지 낭비하고 있다.
이같은 예산의 경우 관계자들이 자부담을 하고, 대신 더 많은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시설투자로 예산을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도 있다.
생활체육 축구 동호인인 김모(38)씨는 "동호인들끼리 스스로의 건강을 위해 즐겁게 하면 될 운동을 언제부턴가 외빈 초청 등으로 순수성이 반감되었다"며 "말 그대로 생활체육이 되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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