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사랑별곡’은 노부부 각자의 가슴에 묻어둔 진심과 아련한 사랑을 그려낸 작품으로, 강화도의 한 시골 장터를 배경으로 정(情)과 한(恨)의 정서를 무대에서 군더더기 없이 풀어낸다.
무대 가장자리에 자리 잡은 노부부의 안방과 마당에 걸려 있는 빨랫줄의 빨래 그리고 플라스틱 지붕 처마위로 쏟아지는 빗줄기, 집 밖으로 뻗은 골목이 세상과 동 떨어진 시골 노부부의 모습과 닮아있어 지난 세월에 대한 회한이 촉촉이 내리는 가을비처럼 관객들의 마음을 적실 것이다.
관람료는 전석 2만원이며, 예매는 전화(031-834-3770)로 가능하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수레울아트홀 홈페이지(www.sureul.com)를 참고하면 된다./연천=김항수기자 hangsoo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