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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서민 발 묶는다

수원역 새마을호 42%.무궁화호 39% 각각 감축 운행 불편

통일호,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그동안 서민들의 발이 됐던 철도 운행을 다음달부터 폐지 또는 감축해 서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철도청은 다음달 1일부터 고속철도(KTX)를 운행함에 따라 열차운행의 효율성을 목적으로 일반철도를 감축운행해 출근시간대의 열차가 일부 폐지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출.퇴근의 전쟁 시간대에 대책없이 열차를 축소 편성하는 것은 서민들을 실험대상으로 삼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30일 수원역에 따르면 수원역의 경우 1일부터 새마을호 운행은 45회에서 26회로 42%, 무궁화호 운행은82회에서 50회로 39% 축소시켰다.
경부선 새마을호 운행은 31회에서 14회로 54%, 무궁화호 운행은 38회에서 18회로 52% 감축운행한다.
호남선 새마을호 운행은 8회에서 4회로(50%), 무궁화호 운행은 11회로 38% 축소시켰으며,통일호의 경우 운행할수록 적자라는 이유로 폐지됐다.
특히 안양, 수원, 평택, 천안, 조치원의 구간의 열차들이 대거 감축돼 경기도민들의 불편은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모(대학생.천안시)씨는 “수원에 있는 대학을 다니고 있어 천안에서 수원까지 매일 기차로 통학을 하고 있는데 일반 열차운행을 축소해 강의시간을 맞추기 힘든 실정”이라고 난감해 했다.
박모(직장인.수원시)씨는 “매주마다 동대구역을 가야하는데 일반열차를 운행을 40%가량 줄여 시간 맞추기도 어렵고, 교통비를 2배로 지출하게 됐다”며 “고속철도는 비용이 비싸 서민들이 이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모(직장인.춘천시)씨는 “아침 6시 47분에 경춘선을 타고 서울로 직장을 다니고 있는데 출근시간대 열차가 폐지됐다”며 “출.퇴근 시간대 열차를 아무런 대책없이 폐지하는 것은 생각없는 처사가 아니냐”며 불만을 표출했다.
이에 대해 철도청 여객수송팀관계자는 “현재 편성된 열차 운행이 최적의 편성안”이라며 “한달간 시범운행뒤 문제가 드러나면 재편성을 재고해 보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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