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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참석 학교장 ‘과잉 배려’ 광명시, 이용객 주차 막아 물의

소하도서관서 간담회 열려
3시간 전부터 차량 출입 통제
95면 주차공간 중 40면 ‘펜스’

 

광명시가 행사에 참석하는 학교장들을 배려한다는 명목으로 행사 수 시간 전부터 공공기관 주차장의 공간을 미리 확보, 시설 이용자들의 불편을 초래해 물의를 빚고 있다.

더욱이 해당 공공기관은 주차공간 부족 현상이 매일 빚어지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행사 주체인 시는 1시간 30분짜리 행사에 참석하는 교육장과 학교장들을 위한 과잉행정을 실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소하도서관 지하 1층에서는 ‘2017년 초·중·고등학교 학교장 간담회’가 열렸다.

1년에 단 한 번 열리는 이번 행사는 홍정수 광명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해 지역내 초등학교 25개교, 중학교 11개교, 고등학교 11개교의 학교장들에게 시의 학교 대응 사업을 설명하는 자리로, 시와 광명시인재육성재단이 공동주최했다.

이에 행사 주무부서인 광명시평생교육사업소 측은 직속기관인 소하도서관에 지시, 행사가 열리기 3시간 전인 오전 7시부터 차량 출입을 통제했으며 총 95면의 주차공간 중 절반에 가까운 40면을 일반 이용객들이 사용하지 못하게 펜스를 쳐 놓는 등 구시대적 행정을 보여 비난을 샀다.

해당 주차장은 지난해 6월 문을 연 시립 소하도서관이 담당하고 있으나 인근 광명시청소년수련관(광명시인재육성재단 산하)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사용하고 있어 주차공간이 항상 부족한 실정임에도 이 같은 행태를 보인 것.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당초 행사를 시청에서 개최하려고 했는 데 시청에서는 워낙 행사가 많이 열려서 올해는 어쩔 수 없이 (주차공간이 부족한)소하도서관으로 잡게 됐다”면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실 것을 당부했지만 택시나 버스 등을 이용하지 않고 자가용으로 오시는 교장선생님들도 있을 것이기에 배려차원에서 한 일이라 이해해 달라”고 해명했다.

한편 소하도서관 주차장은 개관 초창기에 출입구에 무인전자결제시스템을 설치했음에도 불구하고 설치 후 1년 3개월여가 지난 지금까지도 단순히 출입통제 기능만 하고 있어 혈세낭비라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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