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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명성산서 ‘은빛 억새의 향연’

13일부터 사흘간 ‘축제’ 열려
15만㎡ 규모 황금물결 연출

궁예의 전설이 녹아있는 경기도 포천시 명성산(해발 923m)에서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은빛 향연이 펼쳐진다.

포천시는 지난 13일부터 사흘간 영북면 산정호수와 명성산 일대에서 ‘제21회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명성산은 매년 이맘때면 정상 부근 15만㎡ 규모의 억새 군락지에 은빛 억새꽃이 활짝 피어 장관을 이룬다.

6·25 전쟁 당시 포탄으로 민둥산이 된 곳에 억새가 자라며 가을이면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명성산은 궁예가 왕건에게 쫓겨 망국의 한을 통곡했다는 전설이 있다.

억새밭은 산정호수 주차장에서 비선폭포와 등룡폭포를 거쳐 2시간가량 오르면 닿을 수 있다.

시는 등산로에 데크 로드, 포토존, 전망대 등을 설치해 등산객이 명성산을 오르며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

산정호수와 등산로, 억새밭에서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려 볼거리를 제공했다.

산정리 주민이 주도하는 억새꽃 축제 추진위원회는 대형 억새 조형물 전시, 궁예 제례, 억새 테마 구간 조성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됐다.

축제 이튿날인 지난 14일에는 산정호수 조각공원에 특설무대가 마련돼 개막식과 축하공연, 불꽃 쇼가 펼쳐졌다.

이어 15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포천의 대표 먹거리인 막걸리 체험마당과 문화공연이 진행됐다.

이밖에 편지를 우체통에 넣어 1년 뒤에 받아보는 빨간 우체통, 연인 이름표 달기 등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이벤트가 열렸다.

/포천=안재권기자 ajk8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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