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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는 어떻게 광주 동행? 영화 실제모델 故 김사복 아들 특강

“진실 위해 노력한 분 알릴 것”
내일 광명서 ‘5·18’ 일화 공개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모델인 김사복씨의 장남 김승필씨가 광명에서 특강을 한다.

광명시는 오는 20일 오전 11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김씨가 지난 1980년 5월에 있었던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알리는 데 도움을 준 일화와 유품 등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9월 11일 한국을 찾은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 양기대 광명시장과 함께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하면서 시와 인연을 맺었다.

슈뢰더 전 총리는 당시 양 시장의 안내로 광주 나눔의 집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만났고 그 자리에서 “인권회복을 위해 힘쓰는 할머니들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힌츠페터 기자를 도운 김사복씨의 일화를 듣고 아들을 만나고 싶다고 요청해 만남이 성사됐다.

김씨는 지난 여름 개봉한 영화 택시운전사가 1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화제가 되자 트위터에 자신이 김사복씨의 큰아들이라는 글을 올리고 김사복씨와 힌츠페터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특강에는 시민 누구나 선착순으로 참석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시 인재양성팀(☎02-2680-2036)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씨는 “당시 아버지는 영화 내용과는 달리 특정 호텔의 택시를 운영했으며 외신기자들에게 잘 알려진 분이었다”면서 “시 특강에서 아버지가 평소 민주주의에 관심이 많았고 광주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한 분이었음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양 시장은 “신군부가 그동안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왜곡하고 은폐해왔다는 증언과 자료가 최근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당시 목숨을 걸고 사실보도를 하고자 광주를 찾은 독일 기자를 도운 택시운전사 김사복 씨와 같은 시민의 노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특강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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