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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굴절버스 '환영반 냉대반'

"노약자.장애인등 탑승편리 장점"... "1대당 1억 너무비싸"

김포시가 의회의 예산삭감에도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굴절버스 운행을 강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굴절버스에 대한 시민들의 찬반여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1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30일 시청광장에서 김동식 시장을 비롯 시의회의원, 지역 여론형성 대표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굴절버스 제작회사측으로부터 차량을 임대받아 시승식을 가졌다.
이날 시승식은 오후 3시경 시청을 출발해 서울 송정역을 거쳐 천호대교에 이르는 구간을 왕복했는데 시범운행된 굴절버스는 복지형 고급저상버스로도 불리는 일반버스 2대를 연결한 모양으로 총 길이 17.9m에 52명이 탑승할 수 있는 좌석을 갖추고 있다.
또한 일반버스와 달리 승차높이가 낮아 노약자나 어린이 이용이 편리하고 장애인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참석자들은 이날 긍정적 측면으로는 승객의 안전성과 편리성이 좋다는 것이 대다수였고 부정적 시승자들은 현 도로여건으로 운행이 불편하며 대당 1억원씩을 지급하면서까지 굳이 굴절버스를 운행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풍무동의 M모씨는 “시민이 원하는 것은 시 변두리에서 중심으로 이어지는 교통망 확충과 배차시간의 조정, 주차난 해소 등이다”며 “무엇 때문에 김동식 시장이 굴절버스를 고집하는지 이유가 의심스럽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반면 사우동의 S씨(여·40)는 “굴절버스가 신기하기도 하고 고급스러워 시민교통수단으로 활성화되면 관광홍보효과도 클 것으로 보이며 쾌적한 실내공간 때문에 버스 이용율이 높아질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굴절버스는 지난해 운행방법과 도로여건을 감안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입비 3억원을 의회에서 삭감해 이번에 시승식을 가진 시의원들의 생각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까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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