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공무원은 포천시보건소의 이병현 건강사업과장.
평소 이병현 과장은 30년 넘게 공직생활을 하면서 각종 예산 성과금과 제안공모를 통해 수상한 시상금 등을 어려운 주민들에게 기부하고 있는 참일꾼이다.
올해 여름 역시 제안공모를 통해 받은 시상금 80만 원으로 선풍기를 구입해 관내 홀몸노인에게 전달하며 따뜻함을 주기도 했다.
그리고 최근에도 지난 9월 경기도 주최 ‘제2회 제안창조오디션 시·군 창안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받은 상금 700만 원을 포천시인재장학재단에 기탁했다.
이병현 과장은 “이번 창조오디션은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제안한 것이 최우수상을 받게 됐다”며, “개인적인 편의를 위해 수상한 것이 아니라 전국의 모든 지자체와 공공의 편의를 위해 수상한 것이기 때문에 공공의 목적을 위해 사용되는 것이 당연하다”며 기부천사로서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줬다.
이외에도 이 과장은 세정과에서 21년 동안 근무하면서 2009년 9월 전국 최초로 ‘포천사랑카드’를 특수시책으로 도입, 2014년까지 조성된 출연금 6천200여 만원을 소외계층을 위해 지원하는 등 신 세원 발굴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천=안재권기자 ajk8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