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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방송통신中 모든 학생 급식비 지원

학생 평균 연령 56세… 꿈 지원
내년 예산 3780만 원 책정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방송통신중학교 1~2학년에게 급식비를 지원 중인 가운데 광명시가 내년에는 3학년까지로 지원 범위를 넓힌다.

4일 시에 따르면 시는 철산동 소재 광명중학교 부설 방송통신중 1~3학년 학생 217명에게 지원할 2018년 급식비 지원을 위해 예산 3천780만 원을 책정했다.

시는 올해 지난 7월부터 겨울방학 전까지 1~2학년 학생 142명의 급식비 지원을 위해 예산 1천218만 원을 편성했었다.

현재 전국에 분포한 총 20곳의 방송통신중 중에서 급식비를 지원받는 곳은 대구시, 강원도, 제주도 등 3개 광역자치단체가 지원하는 5개 학교이며 이들 학교는 모두 시·도교육청에서 급식비를 전액 지원받고 있다.

급식비 혜택을 받는 광명중 부설 방송통신중 학생들은 대부분 집안형편상 뒤늦게 학교의 문을 두드린 50~70대 만학도로서 평균 연령이 56세다.

평소 온라인 강의를 듣는 이들은 한 달 두 번의 출석 수업 때 인근 식당(6개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7천 원 상당의 식사 쿠폰을 지급받고 있다.

광명중 부설 방송통신중 1학년에 재학 중인 유영채(자영업자)씨는 “57세에 늦은 공부를 시작한 것만으로도 즐거운 데 따뜻한 점심 식사를 제공받으니 더욱 힘이 난다”고 말했다.

양기대 시장은 “시는 ‘급식도 교육’이라는 모토 아래 초·중학교에 이어 지난 9월부터는 고교 급식을 시 예산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늦깎이로 공부하는 방송통신중학교 학생들에게도 전국 최초로 급식을 제공하는 등 급식 혜택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20곳의 방송통신중에는 총 3천752명이 재학 중이며 도내에서는 시를 비롯해 수원·성남·의정부시 등에 4곳에 설립돼 있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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