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4시30분께 수원중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황모(31.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씨가 간질 증세를 일으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0여분만에 숨졌다.
황씨는 이날 폭력사건으로 입건돼 오후 1시30분부터 조사를 받던 중 오후 2시께 괴성을 지르며 쓰러지는 발작증세를 보였으며 2시간30여분 뒤 다시 발작증세를 일으켰다고 경찰은 말했다.
황씨의 조사를 담당한 심모(30) 순경은 "처음 발작증세를 보였을 때 옆에 있던 황씨의 어머니 이모(54)씨가 '금방 일어나니 괜찮다'고 했고 5분 뒤 일어나길래 30분 정도 안정시킨 뒤 다시 조사했다"며 "몸이 안좋아 보여 치료를 권하고 귀가조치하려는 순간 다시 발작을 일으켜 119구조대를 불렀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