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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심 요구하는 영화감상

도내 CGV영화관 ARS 불통.비싼 주차비.매점 바가지 서비스 엉망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도내 영화관 시장을 잠식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는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영화관들은 ARS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지만 영화 첫 상영이 시작한 뒤에도 상담원 연결이 되지 않으며, 영화관람한 고객들에게 조차 주차비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시중에서 500원에 판매하는 생수를 1천원에 판매하는 등 시중가 보다 배 이상 비싸게 팔아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8일 본보 취재팀이 현장점검한 결과에 따르면 도내 CGV 영화관 중 어느 한곳도 영화가 시작한 30분이 지나도 상담원 연결이 되지 않았다.
또 최근 영화의 런닝타임이 2시간 25분, 2시간 6분 등 2시간대를 훌쩍 넘고 있지만 3시~3시간 30분을 주차기본시간으로 정해 고객들에게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분당 소재 CGV 오리는 오전 9시20분, 수원8과 부천은 오전 9시 30분, 분당 야탑은 오전 9시35분, 수원 남문은 오전 9시 50분이 첫 상영이지만 상영하기 전에 ARS 상담원과 연결된 곳은 하나도 없었다.
특히 언제부터 상담업무를 시작한다는 공지도 없어 다급한 고객들은 전화기만 붙들고 애만 태워야 하는 실정이다.
메가박스 수원도 오전 9시부터 영화를 첫 상영하지만 10시부터 상담업무에 들어가 고객들이 애를 태우기는 마찬가지.
또 10시 이후 대부분의 상영관들은 상담업무를 보고 있었지만 과부하로 연결이 되지 않았으며, 부천과 남문은 오전 10시가 넘어서도 상담업무를 시작하지 않았다.
CGV 수원8은 영화관람 고객에게 3시간 30분 동안 2천원 초과시 30분당 1천원의 요금을 받고 있다.
메가박스 수원은 3시간 동안 주차료 1천원을 받고 있지만 초과시 30분당 200원의 주차요금을 더 받고 있다.
더욱이 CGV 영화관은 음식물 영화관 내부의 쾌적을 위해 음식물 반입을 제한하고 있는 가운데 시중가 500원 생수를 1천원에, 시중가 1천원인 파워에이드 2천원, 시중가 530~600원인 쿠우를 1천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관람객 이모씨는 “영화 런닝타임이 2시간~2시간 30분이라도 주차하고, 영화표 구매, 영화관람 등 기본 소요시간은 3시간 30분을 훌쩍 넘기는 일은 다반사”라며 “관람객의 주머니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CGV 관계자는 “임대 건물이기 때문에 주차료를 CGV가 받는 것이 아니라 건물주가 받는 것이며 고객들이 최대한 할인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음식물 판매도 하나의 수익사업이기 때문에 시중가 보다 비싸지만 보다 고객들에게 질 좋은 서비스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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