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3 (화)

  • 구름많음동두천 24.3℃
  • 흐림강릉 26.6℃
  • 흐림서울 26.1℃
  • 구름많음대전 27.8℃
  • 흐림대구 28.9℃
  • 구름많음울산 28.1℃
  • 흐림광주 27.2℃
  • 흐림부산 27.1℃
  • 흐림고창 27.7℃
  • 맑음제주 28.1℃
  • 맑음강화 23.8℃
  • 구름많음보은 27.3℃
  • 흐림금산 28.0℃
  • 흐림강진군 26.2℃
  • 흐림경주시 29.5℃
  • 구름많음거제 27.6℃
기상청 제공

“왠지 불안”… 재이용 안하는 道 하수처리수

재이용률 고작 13.6%
전국 평균 14.7%보다 낮아
공·농업용수로 사용 0.7%

경기도 내 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 처리한 하수를 공업용이나 농업용으로 쓰는 비율이 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경기연구원이 발표한 ‘하수처리수를 이용한 물 부족 해결’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149개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연간 처리량은 2015년 기준 16억9천419만9천㎥로, 전국(전국 처리량의 24.2%)에서 가장 많다.

하지만 처리한 하수를 하천으로 흘려보내지 않고 재이용하는 비율은 13.6%(2억2천997만3천㎥)로 전국 평균 재이용률 14.7%보다 낮았다.

특히 재이용하는 하수처리수 중 공업용수 비율은 0.57%, 농업용수 비율은 0.15%로 공업·농업용으로 쓰이는 비율이 0.72%에 그쳤다.

재이용 하수처리수의 대부분은 시설내 용수(세척·냉각 등)로 사용하거나 마른 하천에 공급하는 데 쓰였다.

도내 농업 종사자 58명과 제조업 종사자 5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농민 51.7%, 제조업자 64.7%가 ‘하수처리수 이용 의사가 없다’고 답했다.

하천처리수 이용을 원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농민 90.0%, 제조업자 87.9%가 ‘막연한 불안감’을 들었고, 하천처리수 우려사항으로는 농민의 72.4%, 제조업자의 60.8%가 ‘수질에 대한 불안감’을 꼽았다.

조영무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도의 경우 2025년부터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생활·공업용수 부족이 예상되는 만큼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해 하수처리수 재이용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 연구위원은 하수처리수 용도 다변화, 하수처리장 주변 여건을 고려한 수요처 개발, 수요처 요구에 맞는 수질확보로 신뢰도 제고, 민간투자방식으로 경제성 증대 등 하수처리수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김장선기자 kjs76@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