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권선지역은 현역 국회의원인 한나라당 신현태(57) 후보와 열린우리당 이기우 후보(37)와의 치열한 접전속에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이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곳이다.
선거 초반 이 후보의 우세속에 신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었지만 이른바 ‘노풍’과 ‘박풍’의 여파로 승부는 한치앞도 예상하기 어렵게 됐다.
각당 후보들은 지역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 등 민생관련 공약을 내걸고 바닥 민심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경제전문가임을 내세운 신 후보는 최근 자체 분석한 여론 조사결과 열린우리당 이 후보와의 격차를 오차범위내로 줄이는 동시에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판단, 반전을 위한 얼굴알리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신 후보는“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민생경제를 살리고 주거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남은 기간동안 40대와 주부를 대상으로 전화홍보 및 시장을 돌며 판세 역전에 전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우세를 보이긴 하나 당선을 쉽게 장담할 수 없게 된 열린우리당 이기우 후보측은 2~30대 투표 참여를 적극 유도하는 한편, 문화?행정?교육 등 지역발전 첨병에 힘있는 여당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녹지를 개방해 친환경적인 시민의 숲 개발 및 외곽순환도로와 수원역 주변 순환도로의 조기건설”을 약속했다.
중소업체를 운영, 건실한 실업가로 인정받고 있는 민주당 이대의(55) 후보는 경제기반 조성에 따른 일자리 창출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 후보는“호매실동 등 남부지역의 개발제한 구역을 산업단지로 조성, 1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주장하고, 이를 위해 시장과 노인정 등을 돌며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수원지역이 텃밭인 민주노동당 유덕화(43) 후보는 이지역 여성운동단체의 지지를 얻고 있는 가운데“영?유아보육 및 교육문제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 포부를 밝혔다.
한편 사업가인 자민련 고기용(44) 후보는 서민의 이미지를 활용, 득표활동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국제변호사인 무소속 진재범(41) 후보는“부정부패척결과 함께 전문성을 살려 수원의 국제화에 앞장서겠다”고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