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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화훼유통단지 규모 축소

<속보>과천시가 그린벨트 관련법의 규제로 난항(본보 9월16일자 13면 보도)을 겪고 있는 선진국형 첨단화훼유통단지 조성과 관련, 당초 계획안보다 시설면적을 대폭 줄여 추진키로 했다.
13일 시에 따르면 침체된 화훼산업을 살리는 동시 자족도시를 이루는 첫 단계로 작년 초부터 과천동과 주암동 일대 10만평에 화훼유통단지 건립을 추진해 왔다.
시는 이 유통단지내 5만평 부지에 첨단전자경매장과 물류센터, 플라워마트 등 전시판매시설을 건립하고 식물원, 육묘연구시설도 세운다는 기본방침을 정하고 같은 해 3월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시는 타당성 연구용역을 통해 화훼종사자와 전문가를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교통과 시장 및 생산지 접근성, 이벤트사업 가능성 등 모든 면에서 타 곳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근거를 토대로 농림부와 경기도의 협의를 거쳐 건교부에 그린벨트 해제를 수차례 건의했다.
그러나 건교부는 과도한 면적의 해제에 따른 부담과 타 지역에도 유사시설을 허용해야 하는 등의 이유를 들어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건교부는 유통단지 자체가 자칫 난개발과 교통체증 등 여러 가지 문제를 발생시킬 요인이 많다고 판단, 심한 거부감과 함께 난색을 표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시는 최근 화훼유통단지를 과천플라워공원으로 고쳤으나 공원내엔 전시판매시설이 불가능해 명칭을 화훼생산·저장전시 및 판매시설로 또 다시 변경할 계획으로 있다.
또 종전 전시판매와 휴게편익시설, 연구실, 지하주차장 등 시설면적을 종전 5만평에서 8천800여평으로 대폭 축소하고 6만7천여평에 호수와 조경, 야생화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시의 이 같은 노선변경은 당초 출발단계와는 큰 차이를 보여 반쪽 화훼유통단지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화훼농가인 강모(56)씨는 “다른 산업과는 달리 화훼는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무궁하다”며 “하지만 시 계획대로 화훼유통단지가 들어선다면 동남아 공략은 물 건너갔을 뿐 아니라 경기도 물량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할 정도”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제대로 된 화훼유통단지를 만들면 좋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규모를 축소했고 현재론 하루속히 개장해 경기도는 물론 전국 화훼인들의 불편을 덜어주는 게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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