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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결’ 학교 신설안 시의회 본회의서 가결

상임위서 부결되자 주민 반발
교육위 의원에 항의 문자 폭탄
본회의서 재상정돼 결국 통과
시교육청 “신설·이전 가속화”

인천시의회가 상임위원회에서 부결시켰던 학교 신설·이전안을 결국 지역주민과 학부모의 거센 반발을 이기지 못하고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시의회는 6일 본회의에서 지역 9개 학교의 신설·이전 등의 내용을 담은 ‘2019~2021 인천시립학교 설립계획 변경안’을 가결했다.

이번 안건은 박종우 시의원(남동4·한국당)에 의해 본회의에 재상정됐으며 찬성 28명, 반대 1명, 기권 1명으로 최종 가결됐다.

상임위에서 부결된 안건은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본회의에 상정될 수 있다.

변경안은 중구 영종도의 중산초·중교 개교 시기가 오는 2020년에서 내년으로 앞당기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내년 3월 남동구 서창2지구에 초교 1곳, 오는 2020년 연수구 동춘1구역에 초교 1곳과 2021년 송도6·8공구에 중학교 1곳, 2021년 중구 영종도에 초교 1곳과 고교 1곳이 신설될 예정이다.

아울러 남동구 도림고의 이전도 예정대로 추진된다.

앞서 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1일 시교육청이 제출한 ‘2019∼2021년도 인천시립학교 설립 계획 변경안’을 4대 3으로 부결시켰다.

이날 반대 입장인 의원들은 “구도심이 교육 현장에서 소외될 수 있다”며 “신도심으로 학교를 이전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결 소식이 알려지자 송도와 영종지역 학부모와 도림고교 학부모들은 “학교 신설이 늦어지면 지역 학생들이 콩나물 교실에서의 수업이 지속될 수 밖에 없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또 교육위 소속 의원들에게 다량의 항의 문자도 보냈다.

학부모들과 지역주민의 거센 반발이 지속되자 결국 오는 3월 본회의에 재상정할 계획이었던 학교 신설·이전안이 이번 본회의에 재상정됐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 관계자는 “인천지역 학교설립 사업 전체가 올스톱 상태에 빠질 위험에 처했었다”며 “이제라도 본회의를 통과했으니 학교 신설·이전 사업을 속도를 올려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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