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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시의회, 크루즈 관광 허브화 가속 추진

내년 전용부두·터미널 개장
인천 모항·기항지 운항 지원
市 크루즈산업 지원안 제출
시의회도 市 제출 안건 통과

최근 중국 관계가 점차 개선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천시가 크루즈 관광 활성화에 한 층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일 인천시와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6일 본회의를 열고 시가 제출한 ‘크루즈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달 공포·시행되는 조례는 시가 크루즈산업의 체계적인 육성과 발전을 위해 5년마다 육성 종합계획을 세워 시행하도록 했다.

또 정무경제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크루즈산업 발전위원회를 구성해 민간 전문가들이 종합계획과 크루즈 시설 활용 등에 관한 심의·자문을 맡게 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인천 항만을 모항 또는 기항지로 운항할 경우 예산 범위 안에서 회당 1천∼2천만 원가량의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시는 내년 송도국제도시에 국내 최대 크루즈 전용부두와 터미널이 정식 개장하면 이듬해인 오는 2020년부터 크루즈 관광객 유치가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오는 2020∼2024년 총 17억여 원의 예산을 크루즈 모항·기항지 운영에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인천항만공사가 내년 상반기 개장 예정인 인천 크루즈 전용터미널은 인천 남항 남쪽에 있는 송도국제도시 9공구 해안에 건설 중이다.

해당 터미널은 수도권 최초의 크루즈 전용 터미널로,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22만5천t급 크루즈선도 수용할 수 있는 전용부두 건설을 마친 상태다.

앞서, 지난 해 인천항을 찾은 크루즈선은 총 17척(항차), 관광객수는 3만 명에 그쳤다.

이는 중국의 사드배치 보복으로 인한 것으로 판단되며 지난 2016년 62척(관광객수 16만4천800명)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고 2012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인천은 2014 아시안게임 개최를 전후해 지난 2013년 95척(관광객 17만2천400명), 2014년 92척(18만3천900명), 2015년 53척(8만8천명)의 크루즈선이 기항했다. 하지만 중국이 지난 해 3월 15일부터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을 금지한 이후 중국발 크루즈 20여 척의 인천 기항이 무더기로 취소됐다.

시 관계자는 “인천항이 사드 갈등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하고 동북아 크루즈시장의 핵심 항만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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