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3 (수)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韓·中카페리, 평창올림픽 특수 ‘실종’

지난달 여객수 4만4049명 집계
전년 1월 대비 20% 줄어들어
중국, 단체관광 제한적 허용
올림픽 관광객 대부분 항공 이용

한·중카페리 운행이 중국의 ‘사드갈등’ 해소와 ‘평창 동계올림픽’ 특수 등으로 정상활 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여전히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 달 인천과 중국을 연결하는 10개 항로 카페리의 여객 수는 총 4만4천49명으로, 전년도 1월 5만4천683명보다 20% 줄었다.

이달에도 지난 10일까지 여객 수가 1만7천789명으로 잠정 집계돼 회복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지난 해 3월 중국 정부가 자국 여행사들에 ‘한국 관광상품을 팔지 말 것’을 지시한 이후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카페리 이용이 끊기면서 여객 감소세가 새해에도 계속되고 있다.

인천∼중국 10개 항로 카페리의 지난해 여객 수는 총 60만359명으로, 지난 2016년 92만391명보다 34.8% 감소했다.

카페리 업계는 지난 해 말 한중관계 회복 조짐과 올해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연초부터 카페리 여객 증가를 기대했지만 신통치 않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 측이 평창올림픽 폐막 전까지 제한적으로 허용한 단체관광 지역이 베이징시와 산둥성으로 한정돼 있는 데다 올림픽 관광객은 항공편을 많이 이용하는 탓에 카페리 여객 회복에는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인 단체관광객 성수기가 오는 4월 청명절부터 시작되는 점을 고려하면 3월까지 중국에서 단체관광 완화 조치가 나오지 않으면 올해도 한·카페리 업계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업계는 카페리를 이용하는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특성상 중국 정부가 금한령을 해제하더라도 최소한 1∼2개월의 관광객 모집 기간이 필요해 여객이 이전 수준을 회복하려면 수 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이정규기자 ljk@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