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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를 잃은 공주…모든 것을 초월한 완벽한 사랑

베니스영화제서 황금사자상 수상
마이클 섀넌 등 명배우 총 출동
샐리호킨스, 주인공 ‘여정’ 완벽소화

월요일이 사라졌다

장르 : 액션/범죄/모험

감독 : 토미 위르콜라

배우 : 누미 라파스/윌렘 대포/글렌 클로즈

장편 데뷔작인 ‘크로노스’(1992)를 시작으로 ‘헬보이’ 시리즈와 ‘판의 미로-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2006), ‘퍼시픽림’(2013) 등을 연출하며 독특한 세계관과 독보적인 연출 감각으로 판타지의 거장으로 불리는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신작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으로 돌아왔다.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은 목소리를 잃은 청소부 엘라이자와 비밀 실험실에 갇힌 괴생명체와의 만남을 그린 로맨스 판타지로, 강렬하고 매혹적인 이 사랑 이야기는 해외에서 처음 공개된 후 영화비평사이트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100%를 기록한 데 이어 제74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에 해당하는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화제작으로 우뚝 섰다.

또한 국내에서도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예매 오픈과 함께 순식간에 매진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상영 후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영화는 샐리 호킨스를 비롯해 마이클 섀넌, 리차드 젠킨스, 옥타비아 스펜서 등 할리우드 명배우들이 총출동해 완성도를 높였다.

제66회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 수상자이자, ‘내 사랑’(2016)의 화가 ‘모드 루이스’ 역을 비롯해 ‘블루 재스민’(2013), ‘해피 고 럭키’(2008) 등에서 섬세한 연기를 바탕으로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여온 샐리 호킨스가 목소리를 잃은 청소부 엘라이자 역을 맡아 인생 최고의 열연을 펼쳤다.

그녀는 역할을 위해 수화를 완벽 마스터하는 것은 물론, 한마디 대사도 없이 작은 표현이나 몸짓, 혹은 침묵의 분위기로도 많은 감정을 전달하며, 외롭고 힘없는 여성에서 엄청난 위험을 무릅쓰는 주인공으로 거듭나는 엘라이자의 여정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또한 ‘녹터널 애니멀스’(2016)와 ‘레볼루셔너리 로드’(2008)로 2번의 아카데미상에 노미네이트된 마이클 섀넌은 무자비한 보안 책임자 스트릭랜드 역을 맡아 냉전시대의 강인하고 절대적인 모습을 지닌 캐릭터에 인간적인 감정을 불어넣었으며 제84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에 빛나는 옥타비아 스펜서는 엘라이자의 직장 동료이자 듬직한 친구 젤다 역을 맡아 호연을 펼쳤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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