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신소장품전’은 지난해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에서 소장품 구입공고를 통해 구입한 작품들을 처음 선보이는 자리로, 김형진, 박능생, 박형진, 배윤환, 이부강, 장노아, 정지현 등 7명의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음식과 산수를 엮어낸 김형진 작가의 ‘백숙’ 작품은 먹고 사는 문제를 삶에 비유한 작가의 해학적인 시각을 엿볼 수 있으며 도시와 자연이 공존한 풍경을 담은 박능생 작가의 ‘서울풍경’도 전시에서 만날 수 있다.
이밖에 머릿속을 부유하는 정처 없는 생각과 감정들을 캔버스에 담아낸 배윤환 작가의 ‘목탄 만드는 개구리’, 재개발과 재건축 등의 피해로 버려진 듯 방치된 공간에 붙어있던 판자로 완성한 이부강 작가의 ‘옮겨진 풍경’도 전시된다.
장노아 작가는 멸종위기 동물을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비현실적인 도시 속 소녀와 동물이 서로 위로하고 토닥이는 풍경이 담긴 ‘세계초고층 빌딩과 사라지는 동물들’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은 자연과 동물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성남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 소개하는 7점의 작품은 사회와 시대적 영향에 따른 진화인지 퇴화인지 모를 변화와 그에 대한 지성적이고 비판적인 관심이 담겨 있는 심리적 풍경을 담고있다”라며 “작가 저마다의 진지하고 치열한 고민이 담긴 나와 우리에 대한 풍경을 시각적으로 모색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