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거장들과 만나는 비르투오소 시리즈를 기획한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그 첫 번째 시간으로 지휘자 얍 판 츠베덴과의 무대를 준비했다.
네덜란드 출신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지휘자인 얍 판 츠베덴은 2009년 댈러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차이코프스키 5번 공연 실황 음반을 자체 레이블(DSO Live)로 발매했고, 지난해 12월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와도 차이코프스키 5번을 연주하며 주목을 받았다.
올 2월 뉴욕필과 차이코프스키 4번을 연주하며 차이코프스키 곡에 자신감을 드러낸 그는 오는 3월 내한해 차이코프스키 5번을 들려준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호른 객원수석으로 호세-빈센트 카스텔로가 참여해 풍성한 음색을 선물한다.
호세-빈센트 카스텔로는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호른 연주자이자, 말러 챔버 오케스트라의 호른 수석으로,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 2악장에서의 안정적인 호른 솔로를 들려줄 예정이다.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도 최예은과 김봄소리의 협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22일 예술의전당 공연에 참여하는 최예은은 앙드레 프레빈, 앨런 길버트,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 만프레드 호넥, 켄트 나가노, 크리스토프 에센바흐, 블라디미르 페도세예프, 유리 바슈메트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호흡을 맞추며 미교향악단 연맹의 떠오르는 별로 선정된 신예다.
아울러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르를 비롯해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뮌헨 ARD 콩쿠르 등 10여 개의 유수한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 및 입상하며 ‘콩쿠르 사냥꾼’이라 불리는 김봄소리는 24일 고양아람누리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줄 예정이다.
한편 이어지는 비르투오소 시리즈에서는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의 수석지휘자인 다니엘레 가티, 바이올리니스트 겸 지휘자 니콜라이 즈나이더, 베를리너 심포니커(베를린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 겸 슬로베니아 방송교향악단의 상임 지휘자인 리오 샴바달, 오페라 지휘에 정평이 나있는 마시모 자네티 등이 경기필을 지휘할 예정이다.
비르투오소 첫 번째 시리즈는 3월 22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24일 오후 5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열리며 예매는 인터파크(1544-2344)를 통해 가능하다. 서울 R석 10만원, S석 6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 C석 1만원. 고양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문의: 031-230-3295)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