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은 나들길 11코스 ‘석모도 바람길’이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3월의 걷기 여행길’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강화나들길은 총 310.5㎞의 20개 코스로 구성됐다.
그 중 ‘석모도 바람길’은 시원한 바다 풍경과 아름다운 석양을 볼 수 있어 나들길 대표 코스로 손꼽힌다.
나룻부리항에서 보문사 주차장까지 바다를 곁에 두고 약 16㎞의 뚝방길을 따라 걷는 청정 해안 산책로다.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강화갯벌의 명성에 걸맞게 다양한 해양 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어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11코스 중간에 위치한 어류정항에서는 싱싱한 활어회를 맛볼 수 있으며 식사 후에는 차를 마시면서 조용히 바다 풍경을 감상하기에 적합하다.
석모도에 하나밖에 없는 민머루 해수욕장은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해변으로 물이 빠지면 약 1㎞의 갯벌이 나타나 아이들과 함께 갯벌체험을 즐길수 있다.
군 관계자는 “지난 해 석모대교 개통 이후 접근성이 좋아져 11코스 석모도 바람길과 19코스 상주 해안길을 찾는 나들길 이용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경칩을 앞두고 석모도 바람길에서 봄바람을 맞으며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몸과 마음을 깨워보기 바란다”고 말했다./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