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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의회 뉴타운 특위 구성 ‘눈 가리고 아웅’ 비난

지난달 30일 첫 회의 위원 5명 중 3명 ‘불참’ 결국 무산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특위 위원 포함 ‘허수아비’ 지적
시의회 안팎 “애초부터 무리수… 흐지부지 될 것” 일침

광명시의회가 지역내 뉴타운사업 전반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한다는 취지로 지난 달 중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일각에선 특위 구성 자체가 ‘눈 가리고 아웅’하려는 시민 기만행위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1일 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3월 30일 오전 11시 ‘광명시 뉴타운사업 관련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전체 위원 5명 중 나상성·조희선·이윤정 의원 등 3명이 불참하면서 회의 자체가 열리지 않았다.

당시 회의에는 특위 위원장을 비롯해 부위원장인 김익찬 의원, 조화영 의원 등 2명의 위원만 참석했다.

특히 불참 위원 중 2명은 관련 안건이 발의된 당일 회의에 참석 조차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의사와 상관 없이 특위 위원으로 포함된 것으로 확인, 이번 특위가 ‘허수아비 특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게다가 나 의원은 뉴타운 구역에 가족이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있어 제척 대상인 데도 특위를 구성하기 위해 동료의원들이 나 의원을 위원으로 포함시켰다.

나 의원은 회의 당일 오전 시의회 측에 회피서를 제출하고 회의에 불참했다.

또 조희선 의원 역시 가족이 특정 뉴타운 구역 조합원이어서 특위에 참석 가능한 지에 대한 유권해석이 필요한 상태인 데다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부위원장인 탓에 이달 중순까지 일정 내기가 힘들다고 의견을 개진했음에도 동료의원들에 의해 억지로 특위 위원에 포함됐다.

아울러 이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 불출마 소식이 전해지는 상황에서 두문불출, 사실상 외부와 단절한 상태인 데도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특위 위원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특위 구성 자체가 의원들간 충분한 논의 없이 “구성해놓고 보자”는 식으로 구성된 것.

이에 대해 시의회 안팎에서는 “지방선거 때문에 시의원 대부분이 바쁘다. 그래서 특위를 구성한다고 할 때부터 무리수였다는 것은 스스로도 알고 있을 것”이라며 “결국 시의원들끼리 서로 책임을 전가하면서 시간만 끌다가 흐지부지 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시의회는 특정 구역 뉴타운 사업의 문제점을 바로 잡아달라며 시의회를 점거 농성했던 일부 시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특위를 구성했지만 회의 첫날 특위가 무산되자 시민들은 또 다시 점거 농성에 돌입한 상태다./광명=유성열기자 mul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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