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5일 실시되는 평택시장 보궐선거에 시의회 의장 등 7명이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총선 낙선자들이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는 등 선거일을 40여일 남겨두고 벌써부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3선의 김선기 전 시장에 견줄만한 뚜렷한 지명도와 세를 지닌 인물이 없어 당내 경선부터 치열한 각축과 위법행위가 예상돼 선관위를 긴장시키고 있다.
18일 평택시선관위에 따르면 현재까지 등록된 예비후보자는 열린우리당의 경우 장석균(43.기업인), 윤주학(56.정당인), 유성(39.정당인), 김수우(37.쌍용자동차 우리사주조합장)씨 등 4명에 달한다.
한나라당은 이익재(59.현 시의회의장)씨와 송명호(49.병원장)씨 등 2명이 , 민주당은 최학수(56.전 시의회 의장)씨가 출사표를 던졌다.
예비후보자 등록은 선거 15일전(5월 21일)까지 가능, 지역정가와 선관위는 최소 10명 이상이 시장 선거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경우 이번 총선에서 평택갑.을 양 지역구를 석권, 바람을 탄 데다 총선 당내경선에서 평택갑 당선자 우제항씨에게 밀린 조성진씨의 출마도 확실시돼 예비후보자들간 각축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 예비후보자의 경우 직책을 이용, 지역주민들에게 상당량의 연하장을 돌렸다가 구설수에 오르는 등 사전선거운동의 기미도 보이고 있다.
평택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평택시장 보선에 10여명이 나설것으로 예상돼 총선부정감시단 55명을 다시 풀가동, 부정선거 방지에 나서고 있다"며 "뚜렷한 우위의 예비후보자가 없어 자칫 혼탁선거가 우려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