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 갯벌에서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2일간 희귀 조류의 생태를 관찰하는 ‘제2회 빅버드 레이스(Big Bird Race)’가 열린다.
3일 강화 빅버드 레이스 준비위원회 따르면 이번 행사는 환경단체 4곳으로 꾸려진 강화 빅버드 레이스 준비위원회가 주관하고 환경부와 인천시가 후원하며 강화도 남단 갯벌 일대에서 개최된다.
한국·대만·호주 등 각국에서 온 대회 참가자들은 3∼5명으로 30개 팀을 꾸려 강화도 서식 조류를 관찰한 뒤 촬영 사진과 탐조 기록이 담긴 메모리 카드를 제출하게 된다.
전문 심사위원단은 가장 많은 종을 관찰한 3개 팀을 뽑아 시상한다.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 등 희귀 조류를 관찰하거나 사진을 촬영한 3개 팀에는 특별상을 수여한다.
참가 신청은 오는 6일까지 홈페이지(https://ghbbr.modoo.at)로 하면 된다.
참가비는 1인당 3만 원이며 청소년과 대학생은 50% 할인된다.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강화 갯벌은 멸종위기종인 저어새와 두루미, 노랑부리백로 등 철새들이 이동 전 머무르는 기착지로 유명하다”며 “외국에서는 이미 대중적인 생태 프로그램으로 정착한 탐조 대회가 국내에도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