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패션그룹 형지와 ‘본사이전 및 패션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재 조성중인 송도 형지글로벌 패션 복합센터가 준공되는 오는 2020년까지 서울 역삼동의 패션그룹형지의 본사를 이전하는 것을 확정했다.
또 패션관련 국제행사의 송도유치를 위해 인천경제청과 형지가 공동 추진하는 ‘패션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내용도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패션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송도 글로벌캠퍼스에 입주해 있는 뉴욕패션 주립대학(FIT)과의 산·학 협력 및 패션업계 핵심 협의체의 송도 이전, 국내외 주요 패션관련 행사의 송도 유치 등 패션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관한 실효성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건립중인 송도 형지글로벌 패션 복합센터는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 및 전진기지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인천경제청은 기대하고 있다.
기존의 서울 부산 등의 유통 및 생산시설과 연계해, 패션산업의 혁신을 시도하는 다양한 시설도 도입될 예정이다.
오피스 시설에는 ▲패션 관련 소재, 디자인, 글로벌마케팅 등 R&D센터 ▲패션 인재 양성 교육연수 시설 ▲중국 및 동남아 시장 진출을 도모하는 패션그룹형지, 형지엘리트, 형지I&C, 형지에스콰이아 등의 글로벌 사업부문들이 통합 입주한다.
또 판매시설로는 패션, F&B, 엔터테인먼트 등의 패션 관련 산업들의 입점도 추진된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패션복합센터 건립추진과 뉴욕패션 주립대 개교를 통해 송도국제도시는 패션산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는 여건을 확보하게 됐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송도국제도시가 밀라노, 뉴욕에 버금가는 세계 패션산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경제청도 의지를 가지고 패션 클러스터 조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