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住公 임대아파트 주객전도

분양후 1년 경과 프리미엄 1천만원 미영 임대료와 같거나 오히려 비싸

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지어진 임대주택인 주공이 민영아파트와 가격이 같거나 오히려 더 비싸 도민들의 주거 안정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19일 도내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주공아파트와 일반 아파트 임대가격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에선 1년도 안지나서 최초 임대가 보다 1천만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어 서민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수원시 천천지구 주공아파트 임대 가격은 최초 임대가격은 21평의 경우 임대 보증금이 1천855만6천~1천863만1천원, 월임대료 22만1천850원이었지만 현재 전세는 8~9천만원선, 월세는 보증금 5천만원에 월30~40만원선이다.
천천지구는 올 3월부터 입주자를 모집했지만 불과 1개월만에 보증금은 3천만원, 월임대료는 10~20만원이나 상승했다.
또 이 지역의 민영 아파트도 전세가와 월세 금액은 같은 수준으로 공공 임대 아파트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상황은 남양주시 평내지구도 마찬가지.
남양주시 평내지구의 25평형 공공 임대 주택은 보증금 3천만원 월임대료 23만원이다.
이지역의 민영 아파트 월세의 경우 보증금 2천만원의 30~40만원 수준으로 주공과 별 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증금 최대전환한도 1천700만원을 보증금을 전환하면 보증금 5천만원에 월 임대료 12만원을 지불하게 된다.
이를 전세금액으로 환산(매년 보증금, 임대료 5% 인상)하면 8천만원 이상의 전세금을 주고 사는 셈이다.
하지만 이 지역의 25평형 아파트 전세가는 5천만~6천500만원으로 주공아파트가 민영아파트보다 훨씬 비쌌다.
박모(남양주시)씨는 “주공은 서민주거 생활의 안정을 목적으로 하는 임대 주택법에 근거해 설립됐지만 민영아파트 보다 훨씬 비싼 주공 아파트는 서민을 봉으로 보는 것이 아니냐”고 불만을 표출했다.
수원에 위치한 M 공인중개사는 “민영 아파트와 주공아파트의 시세차이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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