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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당경쟁... 예고된 참사

유통업체 밀집 고객확보 무리한 외벽공사 강행 禍 자초

도내 백화점 업계의 과열 경쟁이 LG백화점 부천점의 외벽붕괴 참사를 초래케 했다는 지적이다.
20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도내에 롯데백화점 3개, 갤러리아백화점 1개, 현대백화점1개, 뉴코아백화점 5개 등 총 16개의 백화점이 들어서 포화상태에 이르러 그 동안 과열경쟁을 해 왔다.
부천 중동신도시의 경우 LG 백화점 부천점과 현대백화점 중동점이 50m 거리도 안되는 위치에 입점해 있으며 수원에서도 뉴코아 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도 1km 조차 떨어지지 않은 인접한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또 분당에 위치한 삼성플라자와 롯데백화점도 도보로 10분거리 2km 이내의 근거리에 위치해 과열경쟁을 더욱 부추겨 왔다.
현대백화점 중동점은 지난해 ‘빅3’의 명성에 걸맞게 지난해 11월28일부터 12월7일까지 10일간 내점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하루에 한명씩 클릭 소형 자동차를 경품으로 주는 등 물량공세를 펼쳐왔다.
현대백화점 중동점은 물량공세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가네트 홀 등 최신 시설등을 이용해 공격적 마케팅으로 시장을 잠식해 왔고 이에 시장에서의 입지가 좁아져 가는 LG백화점 부천점은 지난 2월 15일부터 영업을 하면서 외벽 공사를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6년에 오픈한 LG백화점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외벽공사는 물론 이벤트 홀을 만들어 오는 7월에 새롭게 단장하려고 했다.
최근에 지어진 백화점들은 패션쇼, 공연 들을 할 수 있는 이벤트홀, 고객 쉽터 등의 공간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유치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백화점들이 내실을 기하기 보다는 ‘외형늘리기’에만 치중한다는 지적도 제기하고 있다.
최근 뉴코아백화점이 이랜드에 매각되면서 올 상반기에 리뉴얼을 앞두고 있다.
백화점 업계에서 또다른 승부수를 던지기 위해 한개의 점포당 130여억원이 넘는 공사비를 투자해 외관공사를 비롯해 매장 리뉴얼을 준비하고 있다.
수원 남문점은 5월부터 동수원점은 7월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과열경쟁을 지양하고 있지만 동일상권에 백화점이 입지해 물량공세를 펴면 고객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대응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백화점은 이미지사업이기 때문에 건물 외형도 중요한 몫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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