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26.2℃
  • 구름많음강릉 25.3℃
  • 구름조금서울 27.7℃
  • 맑음대전 27.4℃
  • 구름많음대구 26.6℃
  • 구름조금울산 25.6℃
  • 맑음광주 27.5℃
  • 구름조금부산 27.6℃
  • 맑음고창 24.5℃
  • 구름조금제주 28.3℃
  • 구름많음강화 25.0℃
  • 맑음보은 26.1℃
  • 맑음금산 26.5℃
  • 맑음강진군 27.6℃
  • 구름많음경주시 25.8℃
  • 맑음거제 27.0℃
기상청 제공

시화신도시도 악취민원 봇물

시흥시 시화공단 역한냄새 주민고통 호소 시청홈페이지 항의 쇄도

"아침, 저녁으로 뿜어져 나오는 역한 냄새 때문에 도저히 견딜 수가 없습니다. 도대체 사람 사는 곳이 아닌 듯 싶습니다."
20일 시흥시 인터넷 홈페이지(www.shcity.net) 열린마당 자유게시판에 올라 있는 한 민원인의 글이다.
인근 안산시민들이 반월공단에서 뿜어져나오는 각종 공해물질로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시화공단 배후도시인 시흥시 시화신도시에서도 똑같은 피해를 주장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봄철 들어 이상 고온현상이 계속되고 바람조차 잠잠해지면서 공장에서 배출된 매연이 외부로 유출되지 못하고 공단 주변 주택가에 정체함에 따라 빚어지는 현상이란 지적이다.
19일 오후 시화공단 주변 시화신도시는 농약 냄새, 플라스틱 타는 냄새와 같은 역한 냄새가 시시때때로 진동을 했다.
주민 김모(49·여·정왕2동)씨는 "수시로 나는 매캐하고 역한 냄새 때문에 견딜 수가 없어요. 될 수 있으면 아침·저녁에는 밖에 나가지 않아요. 도대체 냄새의 성분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시 홈페이지에 민원을 제기한 한 네티즌은 "저녁때가 되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역한 독가스. 공기청정기 오염수치가 최고치로 치닫는 이 가스의 성분이 대체 뭐란 말입니까? 구역질이 납니다. 시청에서는 손을 쓰고 있는 겁니까?"라고 항의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천식으로 또다시 고생하고 싶지 않습니다. 공기오염 감시전광판이라도 설치해 주십시오. 얼마나 인체에 해로운 공기를 들여 마시고 있는지 알 권리를 주세요"라고 말했다.
주민들의 민원제기에 대해 시흥시 역시 안산시와 마찬가지로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한 채 열심히 단속을 펴고 있다는 회피성 답변을 늘어놓는데 그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화·반월공단에 2천개가 넘는 공해배출업소가 있어 인근 시화·고잔신도시는 저기압, 남동풍, 무풍 등 기상조건 악화시 악취피해를 입고 있는 실정"이라며 "단속권한이 있는 경기도와 함께 연중 무휴 순찰·감시활동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