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김응호(45)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노동절 128주년을 맞아 ‘인천 노동정책 공약’을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1일 “노동존중의 도시 인천으로! 변화가 필요하고 확 바꿔야 한다”며 “노동자들과 진정성 있게 연대해 온 정의당 시장 후보인 제가 노동존중 도시 인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존중 도시’가 바로 ‘모두을 위한 평등도시’”라며 ‘없애고! 살리고! 만들고!’의 쓰리(3)고 노동공약을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가 제시한 ‘쓰리고 노동정책’의 ‘없애고’ 정책은 ▲비정규직 차별 제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체불임금 제로 ▲노동현장의 갑질문화 제로 등이다.
‘살리고’ 정책은 ▲5인 미만 사업장 노동 안전 조례 제정 ▲공공기관 고위공직자 노동법 및 노동감수성 의무교육 실시(조례제정) ▲인천시 생활임금 적용 범위 확대 등이다.
또 ‘만들고’ 정책은 ▲노동 부시장제 도입 ▲노동예산 확보와 노동담당부서 신설 ▲노정교섭 제도화 ▲‘비정규직 노동센터’ 설립 ▲인천지역 자동차 협력업체 지원을 위한 ‘인천자동차산업진흥원’ 설치 등이다.
이후 인천지역 노동자 613명은 김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민주노총 인천본부 이인화 본부장은 “노동자를 위한 행정을 펼치려면 먼저 근거가 있어야 하고 제대로 된 노동행정을 수립하기 위해 관련 조례를 만들고 정책을 수립하고 전담부서를 설치해 노동자를 위한 행정을 펼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예비후보의 노동행정 정책은 제대로된 방향을 설정했기 때문에 지지하고 인천시장으로 당선시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공무직 인천지부 이윤희 지부장은 “촛불혁명과 대통령선거 이후 치뤄지는 첫 지방선거에서 지방 자치권력을 누구에게 줄 것인지, 한국사회의 주인은 누구인지에 대한 물음에 대한 답은 다름 아닌 노동자와 시민”이라며 “정치가 바뀌어야 노동자들의 삶이 바뀐다.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존중받고 노동의 가치와 노동자들의 정당한 권리가 구현되는 사회와 노동이 당당한 인천을 위해 김응호 인천시장 후보를 지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김 예비후보를 지지한 노동자는 건설노동자 최병대 등 27명, 공공부문 노동자 이윤희 등 177명, 금속노동자 두대선 등 201명, 보건의료 노동자 원종인 등 47명, 버스 노동자 석회원 등 84명, 청년 노동자 선민지 등 27명 그 밖에 일반 및 비정규직 노동자 50명 등이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