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 재보선' 승리를 위해 여야가 본격적인 선거 채비에 돌입할 태세다.
열린우리당은 원내 과반수 정당이라는 기세를 몰아 가장 먼저 선거대책위를 구성했고, 한나라당과 민노당, 민주당도 빠르면 이번주에서 늦어도 이달말까지 지역별로 선거캠프를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열린우리당 경기도당은 평택?부천시장 및 도의원 등 13곳에서 실시되는 재보선 선거에 대비, 이번주 안으로 중앙당과 협의해 당내 경선 방식과 선거일정 등을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또 24일 도당 상무위원회를 개최해 선거관리위원회 설치 등 선거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현재 경기도 선관위에 따르면 여야 4당 및 무소속(1)까지 합한 결과, 13개 선거구에 총 24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친 상태다.
이처럼 선거일을 40여일 앞두고 지역정가가 재보선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투표일이 토요일이라는 점에서 투표율은 극히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4.15 총선과 달리 국민적 관심과 열기가 미미하고, 투표율을 높일만한 큰 쟁점도 눈에 뛰지 않고 있어 지난해 10월 실시된 재보선 투표율 34%에도 훨씬 못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열린우리당 경기도당 관계자는 “총선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이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은 대단히 높으며, 지방자치 단체장 선거 역시 이러한 흐름에 따라야 할 것”이라며 “그러나 선거일이 토요일인데다 특별한 이슈가 없어 투표율은 20%대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한나라당은 재보선 선거구의 도의원 및 기초단체장이 한나라당 소속이라는 잇점을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한나라당 경기도당은 22일 구성되는 중앙당의 공천심사위의 결정에 따라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는 큰 틀의 선거전략을 선보일 전망이다.
공첨심사위와 도당이 협의 하게될 안건으로는 후보 공모 및 당내경선의 구체적인 일정과 방식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열린우리당의 총선 압승에 따른 분위기가 재보선까지 이어질지에는 경계의 시선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도당 관계자는 “현재 분위기로는 한나라당의 고전이 예상되지만 분위기에 휘말리지 않고 인물과 정책위주로 선거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1일 현재 민노당과 민주당은 각각 2명의 후보가 예비 등록, 선거 등록일인 다음달 21일전까지 후보 공모를 접수할 계획이다.
민노당 경기도지부 관계자는 “오는 29일 열리는 경기도지부 운영위를 통해 선거구별 후보 선정에 필요한 당원직선 일정과 선거전략을 본격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향후 중앙당과 협의해 이달안으로 세부적인 선거전략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