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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판촉 사행심 조장

도내업계 현금 1억.고가 외제차 경품 내걸고 고객 유혹

“백화점을 방문하면 1억원을 준다고?”
도내 백화점이 다시 출혈 경쟁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매출 성적이 좋지 않자 백화점들은 고가의 경품을 미끼로 고객들을 유인해 사행심을 조장한다는 지적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이 최근 경품으로 현금 1억원, 3천만원을 호가하는 외제 승용차를 내걸고 출혈경쟁에 나섰다.
하지만 일부에선 치열한 고가의 경품 경쟁이 유통질서를 어지럽힌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업계의 리더격인 백화점들이 고가의 경품 경쟁을 벌여 다른 백화점들도 고가의 사은품을 제시할 가능성이 커 사은품 경쟁은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오는 29일까지 백화점을 방문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1억원의 경품 대축제’를 벌이고 있다.
이번 행사는 로또 형식을 빌어 방문고객들에게 OMR 카드를 나눠주고 다음달 1일 로또복권 숫자를 맞추는 고객에게 당첨금 1억원을 준다.
단, 로또 숫자를 맞춘 고객이 여러명일 경우 1억원을 분할해 당첨금을 준다고 공지하고 있다.
그러나 ‘로또번호 맞추기’는 길가다 벼락맞는 확률보다 훨씬 적어 고객을 우롱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전점은 시가 3천160만원인 포드 뉴몬데오 프리미엄 자동차를 경품으로 내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행사는 지난 20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진행하며 백화점을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전점 기준으로 포드 뉴몬데오 프리미엄을 3대 경품으로 제시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전점은 오는 28일까지 ‘영수증 행운 경품 대잔치’를 연다.
이 행사는구매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추첨을 통해 등수에 따라 백화점 상품권 100만.30만.10만.5천원을 준다.
이에 대해 유통업계 관계자는 “세일기간 매출이 저조해 매출을 늘리기 위해 이같은 행사를 진행했다”며 “비록 경품은 고가이지만 추첨을 통해 경품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출혈경쟁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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