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염종현(부천1)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이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내 협치기구의 상설화를 제안했다.
법과 제도적 뒷받침 부족으로 한계에 봉착했던 민선6기 연정의 시대를 넘어선 ‘협치의 시대’로 나가자는 취지에서다.
염 대표는 이날 도의회에서 열린 제329회 임시회 3차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무늬만 협치가 아니라 도의회와 도, 도교육청 집행부가 함께 머리를 맞대는 진정한 의미의 협치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염 대표는 “민생경제와 교육정책 전반은 물론 경기도 발전을 위한 주요 정책의제를 수립 단계에서부터 집행부와 함께 협치기구를 통해 추진한다면 갈등과 분열을 줄이고, 시행착오도 줄어 궁극적으로 도민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반도 평화협력시대를 맞아 도가 그 중심이 되기 위해 도의회 민주당에 ‘평화경제추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북협력 전문가, 시민단체, 기업, 도 집행부, 시·군, 도의회가 함께 참여하는 ‘경기도 평화경제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치분권 강화를 위한 도의회의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도 피력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는 의회 사무처장 개방형 직위 지정 및 인사권 독립, 의회 개방형 직위 및 공모직위 확대, 상임위원회 전문위원 직급 상향, 도의원 1인당 지원인력 증원(1.8명→2.7명) 등을 이재명 도지사에 요청했다.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8대 정책비전’도 내놨다.
8대 정책비전은 ▲사람 중심의 경기도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경제민주화 지속 추진 ▲특단의 일자리 창출 대책 수립 ▲주거복지정책 대폭 강화 ▲교통불편 해소 ▲보육의 공공성 강화 ▲혁신교육 확대 및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평화통일 기반 마련 등이다.
염 대표는 “도의회가 도민의 민생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가 되겠다”며 “출퇴근 교통문제, 미세먼지 대책, 공공의료 강화, 여성취업지원, 장애인복지 확대 등 산적한 민생현안을 꼼꼼하고 책임있게 챙기는 10대 도의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