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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근상 받을 도의원 외유

총108명 장기간 무더기 출국 경제불황.룡천사고 등 외면 비난

경제불황과 룡천폭발사고 등 국내외적으로 현안이 산적해 있는 가운데 경기도의회 의원들이 집단 관광성 외유를 떠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경기개발연구원, 경기관광공사, 경기지방공사 등 소속 직원들은 소요경비를 제외한 준비금 명목으로 일부는 1인당 100만원 이상을 지급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의원들의 해외여행에 소요되는 경비를 산하단체가 대신 내주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사고 있어 의원들의 도덕적 불감증과 함께 자질론에 대한 시비가 거세지고 있다.
30일 도의회에 따르면 김순덕 도의회의장과 기획위, 경제투자위 등 5개 상임위 소속 의원 72명, 사무처 직원 26명, 기타 산하단체 소속 직원 및 수행원 6명 등 총 108명은 지난 27일 유럽과 동남아 등지에 6박7일~10박11일 일정으로 외유를 떠났다.
기획위원회는 지난 28일 6박7일간의 일정으로 싱가폴과 필리핀 등지에 소속의원 9명과 직원 5명 및 산하단체 직원 1명 등 모두 17명이 해외연수 명목으로 관광을 떠났다.
문화여성공보위원회의 경우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7박8일간의 일정으로 러시아의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으로 소속의원 12면 전원과 직원 3명, 경기관광공사 직원 1명 등 총 17명이 관광성 외유를 떠났다.
또한 김순덕 의장을 포함한 자치행정위원회와 건설교통위원회, 경제투자위원회 소속 의원 36명 역시 9박 10일에서 10박11일 일정으로 수행원과 산하단체 직원 등과 함께 각각 유럽과 미국 등지로 집단 외유를 떠났다.
도의회 관계자는 “의원 1인당 180만원씩과 직원의 경우 실비를 포함해 총 1억8천280만원의 경비가 지급됐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개발연구원과 경기관광공사 등 도 산하단체 소속 직원들이 1인당 200만원~3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이들과 대동한 것으로 드러나 의원들의 여행경비까지 부담한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경기개발연구원 소속 직원의 경우 직원 1명이 싱가폴과 필리핀 등 7박8일간의 일정으로 276만원을 지급받았다.
특히 항공료 와 식비, 숙박비 등을 제외한 준비금 명목으로 116만원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관광공사는 9박10일 일정으로 러시아로 떠나는 직원 1명이 215만원을 지급받은 가운데, 항공료와 숙비 등을 제외한 준비금으로 30만원을 지급받았다.
또한 경기지방공사는 행정직 직원 2명이 도의회 일행과 떠난 것으로 확인됐지만, 기타 일정과 경비에 대해서는 함구로 일관했다.
경기개발연구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 “자체 배정된 예산에 따라 집행 됐을 뿐”이라며 “첫 해외 출장을 가는 직원한테는 준비금이 따로 지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변했다.
이에 대해 참여연대 관계자는 “나라가 안팎으로 어지러운 상황에서 지도층이라 할 수 있는 의원들이 무더기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러한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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