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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시장, 인천 기관장 친목단체 ‘인화회’ 탈퇴

박남춘 인천시장이 인천 기관장·단체장 친목 단체인 ‘인화회’에서 탈퇴한다.

박 시장은 29일 인화회 회원에게 보낸 서한문에서 “인화회가 시민을 위한 모임이 되어주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회장직 사퇴를 하기로 마음을 굳혔다”며 “인화회 모임에 더는 참석하지 않지만 늘 인천을 이끄는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결정은 특권층 단체에 머무는 대신 시민사회와의 소통에 전력을 다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화회는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다는 기치 아래 모임을 가져왔지만, 한편에서는 ‘군사정권의 잔재’라는 비난도 공존했다.

그러나 시민단체는 줄곧 “인화회는 분명 친목단체임에도 불구, 시 총무과에 연락사무소를 두고 정례 모임 행사 등에 관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해 왔다.

시 관계자는 “굳이 인화회가 아니어도 인천 오피니언 리더의 의견을 수렴, 정책반영에 힘 쓸 수 있는 모임은 존재한다”고 탈퇴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인화회는 인천시장을 비롯 부시장·군수·구청장, 공공기관장, 병원장, 기업인, 지역 언론사 대표 등 200여 명으로 구성된 단체다.

/전송이기자 juns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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