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30 (일)

  • 흐림동두천 22.7℃
  • 흐림강릉 23.5℃
  • 서울 24.4℃
  • 흐림대전 24.8℃
  • 대구 23.8℃
  • 흐림울산 24.7℃
  • 광주 24.2℃
  • 부산 24.3℃
  • 흐림고창 25.0℃
  • 흐림제주 27.8℃
  • 흐림강화 23.0℃
  • 흐림보은 23.4℃
  • 흐림금산 24.3℃
  • 흐림강진군 24.7℃
  • 흐림경주시 24.8℃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2천원 상품에 사은품 2천원

과자업체 어린이날 특수잡기 '배보다 큰 배꼽' 뜨거운 출혈 경쟁

과자업체들은 ‘어린이날’을 하루 앞두고 특수를 잡기 위한 출혈 경쟁에 나섰다.
특히 일부 과자 업체들은 할인점에다 과자 가격과 비슷한 가격대의 증정품을 주고 있어 동종 업계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반면 동네 슈퍼 등 군소상점에는 증정품을 주지 않아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3일 본보취재팀이 수원시내 할인점을 비롯한 슈퍼를 현장 점검한 결과에 따르면 '어린이날' 특수를 맞아 과자업체들은 과다하게 증정품을 주는 반면 동네 슈퍼에는 증정품을 주지 않아 군소상점들을 시장에서 소외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오리온은 할인점에서 쌀 비스킷인 ‘웰미’는 2천190원에 판매하면서 증정품인 문구세트와 아동용 줄넘기는 시중가로 2천원이나 돼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실정이다.
또 촉촉한 초코칩 쿠키를 구매하는 고객들에게는 시중가 2천원 상당의 철재 필통을 증정품으로 주고 있다.
해태제과는 오예스, 틴캔 껌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100% 당첨 경품 행사’를 벌이고 있다.
오예스, 틴캔 껌은 3천60원~3천650원이지만 경품은 축구공, 보드 게임과 스틱형 과자인 프랜드 등이며 본 제품가격의 50%가 넘는 사은품을 주고 있다.
롯데제과는 홈플러스에서 일부 품목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5만~8만원대인 어린이 자동차를 주는 등 경품 공세를 벌이고 있다.
반면 이들 업체는 편의점이나 소규모의 슈퍼에는 사은품이나 증정품을 주지 않고 있어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훼밀리마트,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수원시 연무동에 위치한 미리내슈퍼나 율전동의 하이슈퍼에는 증정품을 주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할인점 관계자는 “브랜드 별로 시행하는 증정품 행사는 브랜드 자체에서 할인점이 관여할 소관이 아니다”며 “할인점과 슈퍼와는 구매량이 차이가 많기 때문에 할인점에만 증정품을 주는 것은 당연한 일”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수원 연무동 소재 M 슈퍼 주인 박모(53)씨는 “같은 제품을 팔고 있지만 가격 경쟁력이나 증정품에 밀려 ‘어린이날’ 특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