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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극단 '검찰관' 공연

손학규 지사 카메오 출연

경기도문화예술회관이 지난달 선보인 '강부자의 오구' 이후 두번째 명품연극시리즈로 경기도립극단의 '검찰관'을 무대에 올린다. 도립극단의 제47회 정기공연이기도 한 이번 작품은 해외 연출가 및 스탭진 초빙, 서울 무대 공연 등 새로운 시도로 관심을 끈다.
그동안 도립극단 공연은 수원 무대에서만 볼 수 있다는 한계를 지녀왔다. 반면 이번 공연은 오는 11일 수원공연을 시작으로 서울, 의정부, 군포 등을 돌며 일반관객과 만난다. 서울 무대에 오르는 첫 시험무대라 그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기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도립극단 창단 후 처음으로 해외연출가가 직접 연출을 맡아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회관측은 원작의 충실한 재현 등을 위해 올초 탁월한 심리묘사와 장면연출로 호평받고 있는 러시아 공훈예술가 쿠진 알렉산드드리아 세르게이비치를 초청, 연출을 맡겼다. 그는 지난 3월 26일 내한, 도립극단 단원들과 호흡을 맞춰왔다. 극단 단원들도 실력있는 해외연출가에 대한 높은 기대반응을 보여왔다.
쿠진은 "작품의 극중 배경은 19세기 러시아지만 인간들의 위선과 탐욕 등 인간사회의 이면적 모습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두 비슷해 한국 관객이 극을 이해하는 데는 전혀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연습에 임하는 도립극단 단원들의 열성과 반응에 놀랐으며 한국 연극에 대한 많은 것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고 연출소감을 밝혔다.
이외에도 이번 공연은 동덕여대 김춘경 교수(협력연출가), 그리고 구소련 레닌그라드극장 출신의 유명 무대미술가 겸 의상디자이너인 유리 칼페린 등 현지 스탭이 함께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이번 공연에서는 특별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까메오로 깜짝 출연해 관객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손 지사는 오는 8일 오후 연습에 참여할 예정이며 여관하인역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어느 공연 무대에 오를 지는 아직 미정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검찰관'은 러시아 리얼리즘의 원류가 된 러시아 소설가 N.V 고골리(1809~1852)의 5막 동명 희곡을 작품화 한 것으로 도박으로 여비를 몽땅 털린 홀레스타코프라는 청년이 자기를 페테르스부르크에서 비밀파견된 검찰관으로 오인한 지방의 탐관오리들을 실컷 우롱한다는 내용의 사회풍자극이다.

# 공연일정 - 5월11일~23일 경기도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28일~30일 서울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6월11일~13일 의정부 예술의전당 대공연장. 18일~20일 군포시문예회관 소공연장.
# 입장료 - A석 1만원, B석 8천원(서울공연은 전석 1만5천원)
# 예약 및 문의 - 1588-7890. (031)230-3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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