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일부 폐광산의 경우 주변 토양이 중금속으로 오염됐고 이중 일부는 기준치를 최고 16배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 수질보전팀은 포천시 관내 3곳의 폐광산 주변 1㎞ 이내 토양에 대한 수은(Hg), 납(Pb) 등 7가지 중금속 농도를 조사한 결과 영중면 금주리 용석광산은 비소(As)가 토양오염 우려 기준치(6㎎/㎏)보다 16배 높은 95.024㎎/㎏가 검출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농산물 재배를 제한할 수 있는 토양오염 기준치를 6배 초과한 것으로 주변토양에 대한 정밀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은의 경우도 농경지 기준치(4㎎/㎏)보다 2배 이상 높은 11.28㎎/㎏가 검출됐다.
영중면 성동리 영중광산은 구리(Cu)가 토양오염우려기준치(50㎎/㎏)보다 1.2배 가량 높은 62.35㎎/㎏으로 나타났다.
또 폐광산내 광미(광석 찌꺼기)의 중금속 농도는 영중광산이 구리(189.4㎎/㎏)와 수은(8.49㎎/㎏), 용석광산이 비소(160.48㎎/㎏)와 수은(77.24㎎/㎏)이 각각 기준치를 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