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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탄천 멸종위기종 보금자리

야생생물 2급 물장군·금개구리 등 잇단 발견
도심 속 서식 이례적…‘생태보고’로 관심

 

 

 

성남 도심을 가로지르는 탄천의 습지생태원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이 일대가 ‘생태 보고’로 관심을 받고 있다.

성남시는 수정구 태평동 탄천 습지생태원에서 최근 6개월 새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물장군, 금개구리, 가시연이 연이어 발견됐다고 25일 밝혔다.

물장군은 지난 5월 탄천 습지생태원에서 생물조사 때, 금개구리는 지난달 습지 관리작업 때 연못가 가시연 위에 앉은 채로 각각 관찰됐다. 2009년 2만4천㎡ 규모로 조성된 탄천 습지생태원이 ‘자연의 보고’로 보존·관리되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게 시의 평가다.

이곳에는 116종의 육상곤충, 64종의 수서생물, 10종의 민물고기가 산다. 이 중 하나가 금개구리로, 한국의 고유종이며 밝은 녹색 몸통의 등줄기에 두 줄의 금색 선이 있는 게 특징이다. 2005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됐다.

물장군은 노린재류 중 가장 큰 곤충이다. 몸길이가 4.8~6.5㎝ 정도이며, 움직이는 먹이에만 반응하는 육식성 포식자다. 국내에서는 제주도와 강화도 등 일부 지역에서만 서식이 확인된다.

가시연은 수련과에 속하는 1년생 수초다. 잎 지름이 최대 2m까지 자라 국내 자생 식물 중 가장 크다. 잎 표면의 주름과 돋아있는 가시가 특징이다.

장석령 시 환경정책과장은 “도심 속 하천 습지에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은 이례적”이라면서 “생물의 다양성 증진을 위해 탄천 습지생태원의 자연환경을 계속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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