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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연화장 다회용기 ‘찬밥’

한 달간 이용실적 불과 1건
일회용품 줄이기 홍보 소극적

수원시가 일회용품 줄이기 정책과 관련해 시립장례식장인 연화장에 다회용기를 비치하고 홍보에 나섰지만, 시행 한달동안 이용실적인 불과 한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수원시와 수원시연화장 등에 따르면 시는 일회용 플라스틱용기 단속 등과 함께 환경문제에 대한 지난 9월 ‘연화장에 다회용기를 비치, 이용 시 음식가격 20만원 할인 등 혜택 제공’을 통한 장례식장 일회용품 줄이기에 나섰다.

그러나 시의 이같은 야심찬 계획에도 불구, 지난 9월 추석 연휴 기간 한 유가족이 다회용기를 사용한 것이 유일한 상태로 현재까지 다회용기 이용실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시는 이용률이 사실상 전무할 정도로 저조해 유가족 등 이용객들에게 철저하게 외면받고 있지만 홍보나 사용 권유 등에 소극적이어서 비판의 목소리마저 자초하고 있다.

시민 A씨는 “10월 중순 상을 당해 연화장 일반실을 사용했는데 예약과정에서 다회용기에 대한 설명도 없었고, 일회용품을 연화장에서 직접 구입해 사용했다”며 “다회용기가 있는지 알았다면 사용했을 것이다. 계약 후 벽에 붙은 안내문을 보고 알게 돼 문의하니 특실만 사용이 가능하다고 해 실망했다”고 말했다.

B씨도 “연화장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기로 했다고 들었지만 얼마전 지인의 조문을 갔다가 살펴봤는데 모두 일회용품만 쓰고 있었다”며 “제대로 된 홍보와 정책을 마련해 수원시가 잘못된 장례문화를 개선하는데 앞장섰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연화장 관계자는 “특실을 원하는 유가족에게 다회용기 제도를 설명하고 있다”며 “앞으로 홍보 등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용각기자 k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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