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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할인쿠폰 쓸모 없던데요”

<속보> 도내 백화점들은 세일이나 개점 행사 전에 백화점 할인 쿠폰을 발송하고 있지만 ‘구색 갖추기’에 지나지 않아 고객들에게 외면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품목 할인쿠폰, 무료 교환권인 경우 대상 품목이 한정수량으로 개점한지 불과 30분이 이내면 조기품절이 돼 고객들이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없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9일 도내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은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정기세일이나 개점행사 등 규모가 큰 행사에 들어가기 전에 DM을 발송해 할인쿠폰, 화장품 샘플 무료교환권, 무료 주차권 등을 배포하고 있다.
할인쿠폰의 대상 품목이 한정 판매인 경우가 많아 오전에 조기 매진돼 직장인의 경우 쿠폰을 받아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무료교환권의 경우 개점한지 20분 후면 매진돼 일부 고객들에게만 혜택이 돌아가고 있다.
이로인해 백화점 고객들은 할인쿠폰 북을 받고도 할인쿠폰을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안양점은 3만명의 고객들에게 할인쿠폰 북을 발송하고 있지만 이들중 쿠폰을 사용하는 고객들은 평균 10%이고 최고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경우는 15% 불과하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은 4~5천명의 고객들에게 할인쿠폰을 발송하고 있지만 이들중 할인 쿠폰을 사용하는 고객들은 10%, 할인쿠폰 북으로 발송할 경우 사용하는 고객들은 6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유모(21.대학생. 안양시)씨는 “행사때마다 백화점에서 할인쿠폰이 발송되고 있지만 한번도 사용한 적이 없다”며 “실질적으로 실용성을 못느끼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모(26.직장인. 수원시)씨는 “백화점에서 보낸준 화장품 샘플 교환권을 받았지만 매번 조기 품절로 교환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백화점 관계자는 “3만부를 발송했다고 상품 3만개를 준비할 수 없는 일 아니냐”며 “한정판매의 경우 매출이 부진한 시간에 고객들을 모으기 위해 미끼상품으로 내놓은 것이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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