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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보던 사립유치원 ‘처음학교로’ 막판 신청 몰려… 최종 600곳

참여율 예상보다 높자 입장 바꿔
도내 유치원 이틀새 101곳 참여
화성·용인·평택은 1곳 증가 그쳐

지난 15일로 마감된 유치원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에 도내 사립유치원 중 499곳(전체 1063곳, 46.9%)이 신청을 한 가운데 뒤늦게 입장을 바꾼 유치원들이 마감 이후 대거 몰리면서 최종 600곳(56.4%)이 참여했다.

21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19일, 20일 이틀 사이에 101곳의 사립유치원이 추가로 시스템에 가입했다.

마감시간에 임박해 신청을 못한 유치원이나 잘못 정보를 입력했다는 유치원 등의 주장에 따라 시스템을 4시간 가량 개방했는데, 이 사이 신청이 몰린 것이다.

부천의 경우 15일까지 77곳 중 33곳이 신청을 했지만, 20일 69곳으로 증가했다. 성남시도 16곳(전체 79곳)에서 26곳으로 올랐으며, 수원은 20곳(전체 101곳)에서 16곳 증가한 36곳이 참여를 신청했다. 고양시도 31곳(전체 105곳)이었다가 56곳으로 늘어나는 등 참여율이 높아졌다.

처음학교로 참여율이 생각보다 높게 나타나자 눈치를 보던 일부 유치원이 뒤늦게 입장을 바꾼 것으로 교육당국은 보고 있다.

반면 사립유치원 비리 문제가 특히 불거졌던 화성과 용인, 평택은 1곳씩 증가하는데 그쳤다. 화성은 애초 16곳(전체 87곳)에서 17곳으로, 용인은 12곳(전체 77곳)에서 13곳으로 늘었다. 평택은 13곳(전체 50곳)에서 14곳으로 나타났다.

수원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서로 눈치를 보느냐 신청을 하지 않고 있다가 최종 참여율이 생각보다 높게 나타나자 뒤늦게 ‘지금이라도 신청할 수 없겠느냐’는 문의가 많았다”고 밝혔다.

이재정 교육감의 처음학교로 미참여 유치원에 대한 재정지원 중단 등 강력한 대책들도 사립유치원의 입장 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도 보인다.

이 교육감은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장의 요구가 많지만, 오늘부터 원아 모집에 들어가 시스템상 더 신청을 받을 수 없다”고 설명하고 “처음학교로에 참여하고 유아모집 계획을 공개해 준 사립유치원 944개원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안직수기자 js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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