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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청의 혁신… 틀에 박힌 학교 운동장 재구성 나서

‘체육공간 혁신 프로젝트’ 추진
유휴 공간 활용 운동공간 섹션화
동시에 다양한 체육활동 가능
실내체육관 건립사업도 본격화

운동장 양옆으로 놓인 축구 골대, 골대 뒤편에 마련된 농구장, 그리고 운동장을 한바퀴 도는 육상 트랩. 60년간 고정돼 있던 우리나라의 운동장 모습이다.

경기도 내 학교 운동장이 이러한 틀을 깨고 다양한 스포츠 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재구성된다. 또 실내체육관이 없는 학교에 체육관을 설립해 청소년들의 다양한 스포츠 활동 공간으로 사용하고 주말에는 주민들을 위한 체육공간으로 개방된다.

도교육청은 26일 ‘학교 체육공간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혁신 프로젝트는 운동장 공간을 기존의 틀에서 변화시키는데서 시작한다.

현재 운동장은 구조상 1~2개 반만 야외 체육수업을 받을 수 있다보니 체육활동이 제한적이라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교육청은 운동장을 여러 구획으로 나눠 풋살과 배구, 피구, 테니스 수업 등을 동시에 진행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으며 이동식 클라이밍 홀더를 설치하고 뒤편에 농구대를 세우는 등 유휴 공간을 활용해 학생들이 원하는 체육활동을 하도록 공간을 재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학교 옥상에 풋살 경기장 등 체육 시설을 확충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다만 우리나라에서 학교 옥상에 시설물을 설치하면 용적률 등이 걸려 불법건축물이 되기 때문에 관련 법 개정이 선행돼야 한다.

교육청은 내년 상반기에 체육교사 등을 대상으로 체육공간 혁신과 관련한 의견을 수렴한 뒤, 시범학교를 지정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초중고 단계마다 신체 능력과 발달 단계가 다르기 때문에 학년마다 차별화된 체육활동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운동장 개념과 학교 시설구조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학교 실내체육관 건립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한편 이날 경기도의회 앞 광장에서 이재명 도지사, 이재정 교육감, 송한준 도의회 의장, 염태영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회장 등 유관 기관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학교 실내체육관 건립사업 확정’ 합동 보고대회가 열렸다.

/안직수기자 js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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