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과 교사들을 추모하는 조형물이 안산시 단원고등학교 교정에 세워졌다.
단원고등학교는 지난달 30일 학교 강당에서 유가족과 학생, 시민, 단원고 교육정상화 협약기관 및 유관기관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4·16세월호 참사 추모조형물 제막식을 했다.
이날 행사는 ▲‘이름을 불러 주세요’, ‘노란고래의 여정’추모동영상 상영 ▲경과보고 ▲양동영 단원고등학교 교장과 전명선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의 ‘추도사’ ▲단원고합창단의 ‘추모공연’ ▲추모조형물 제막행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단원고 체육관 맞은편에 설치된 추모조형물은 ‘노란 고래의 꿈’으로 단원고등학교 희생자 261명을 등에 지고 수면 위로 승천하는 노란 고래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이 조형물 설치는 2016년 5월 9일 단원고와 4·16가족협의회, 도교육청, 도청 등 7개 기관·단체가 서명한 ‘4·16 안전교육시설 건립을 위한 협약서’에 따른 것이다.
양동영 단원고 교장은 “4·16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과 선생님들의 안타까운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며 희망으로 꽃피우는 장소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